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고령화와 함께 파크골프로 넘어가면서, 지역 곳곳에 조성돼 있는 게이트볼장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떠올랐다. 특히 ‘구색만 갖춘’ 게이트볼장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한때 게이트볼이 노년기에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지역 곳곳에 게이트볼장이 조성됐다. 현재 당진시에는 25개의 게이트볼장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 게이트볼장으로 이용되지 않는 곳이 4곳에 이른다. 당진1동 남산게이트볼장은 전천후 시설 공사로 인해 이용이 중단됐다.
특히 구색만 갖춘 채 놓여 있는 순성면 광천리의 게이트볼장이 문제가 됐다. 김명진 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출한 광천리 게이트볼장 모습은 겉에서 보았을 때 체육 시설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태였다. 게이트볼장 대신 시민체력단련실로 이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문은 잠겨 있었으며 운동 기구 몇 개만 놓여 있었다. 심지어는 문도 닫혀 있어 주민들이 원활히 이용하기 어려운 상태다. 김 의원은 “비를 막는다고 건물 창쪽도 천막처럼 막아놨다”며 “밖에서 보았을 때 마치 ‘축사’와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포리의 게이트볼장의 경우에는 게이트볼 이용자가 줄어들자 우강·합덕 탁구 동호인이 탁구대를 설치하고 탁구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냉장고를 설치했으며,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처음 게이트볼이 시작됐을 때 인구가 많아 지역 여러 곳에 예산을 들여 게이트볼장을 조성했다”며 “하지만 현재 게이트볼 동호인들이 줄어 일부 동호회는 회원이 10명도 안 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당진의 게이트볼장 전수 조사를 통해 사용이 미흡한 곳은 다른 곳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