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없는 나라, 평화와 번영으로”
- 나가사키 원폭 투하 지역을 다녀와서 -

7월 6일 당진시와 예산군 평화대사협의회 회원 40여 명이 일본으로 향했다.
부산에서 일본 후쿠가와까지 훼리호를 타고 현해탄을 건너 아침 7시에 일본에 도착했다. 회원들은 가라쓰(당진현)→대마도→부산을 잇는 한일 해저터널 굴착 현장을 답사했다. 이후 고려청자 이마리마을에 도착해 임진왜란 때 끌려온 880명의 도공 무연고 묘지, 도자기 다리를 견학하고, 400년 만에 산이 통채로 도자기가 됐다는 현장과 공주에서 끌려온 이삼평(李參平)을 신으로 모신 이즈미야마 자석장을 돌아보며 조상님들의 넋을 위로했다.
다음날에는 ※나가사키 평화공원을 견학했다. 이 평화공원은 원자폭탄 투하 폭심지에 조성된 곳이다.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나가사키 상공에서 한발의 원자폭탄이 작렬하여 우라가미 성당을 비롯한 거리의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인구 약 24만 명 중 8만 명이 사망하고, 7만490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상자 중에서는 조선인(한국인) 3만 명이 희생됐다.
우리들은 2022년 한국 정부에서 세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했다. 애국가와 노래 ‘고향의 봄’를 부르고, ‘자유 대한민국’ 만세삼창을 하며 조국과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희생된 한 맺힌 분들의 넋을 위로해 드렸다.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도 둘러봤다. 특히 당진시 고대면 장항리에서 사셨던 김종기(金鐘基)(2020년 7월 7일 작고) 옹은 17세에 나가사키 미쓰비스 병기창에서 징용되어 강제 노동을 하다가 원폭이 투하돼 부상을 입고, 고생하시며 살다가 돌아가셨다. 세상을 떠나기 전 김종기 옹의 ‘나가사키의 증언, 피폭을 말하다’ 육성 녹음자료가 자료관 영상실에서 상영되고 있었다.
자료관에서 만난 한 일본인 부부가 우리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우는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진시 평화대사 협의회는 한국과 일본 간 두 번 다시는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고, 평화를 지키자는 정신 아래 활동하고 있다.
특히 당진에는 약 30명의 일본사람이 당진으로 시집와 낯설고, 언어도 통하지 않았지만 자녀를 낳고 양육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원자폭탄은 핵분열성물질(플루토늄 등)이 핵분열을 일으켜 발생되는 에너지를 무기로 한다.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은 길이 3.25m, 직경 1.52m 무게 4.5톤의 원자폭탄으로 폭풍 약 50%, 열선 약 35%, 방사능 약 15%로 만들어졌다. 지금의 핵무기는 원자폭탄이 아니라 수소폭탄으로 수백배의 파괴력이 증가됐다.
핵 전쟁이 없는 나라 평화와 번영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우리 후손들에게 영원토록 물려 주어야 한다.
※ 나가사키 평화공원 : 제2차 세계대전 중 1945년 8월 9일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의 폭심지에 조성한 평화 공원이다. (자료=네이버 지식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