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호지면 도이리 충장사(남이흥장군묘 일원)에 배롱나무꽃이 만개했다. 충장사 일원의 배롱나무는 충정을 바친 남이흥 장군의 넋이 서려 있다고 여겨 ‘장군 나무’라고 불린다.
배롱나무는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쯤인 7~9월 100여 일 동안 꽃을 피워 ‘백일홍’이라고도 불린다. 또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해서 간지럼 나무라고도 불린다. 나무가 크지 않고 옆으로 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 나무 줄기의 곡선이나 빛깔이 멋지고 맵시가 있다.
충장사로 향하는 길 초입부터 배롱나무 꽃길이 시작되며, 충장사 내 사당과 묘역 주변에도 많은 배롱나무가 식재돼 있다.
한편 충장사는 조선 중기 충절의 상징인 충장공 남이흥 장군의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왕명에 의해 건립된 사당이다. 남장군은 이괄의 난을 평정하는 데 많은 공을 세웠으며, 인조 때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안주성에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충장사 사당 안에는 남이흥 장군의 영정이 봉안돼 있으며, 그 외에 정려각과 유물 전시관이 있다. 500여 점의 유품도 보관된 모충관에는 피 묻은 녹피방령포(갑옷 속 받침)와 상의가 보관돼 있어 당시의 전황을 엿볼 수 있다. 장군의 관을 덮은 인조 임금의 곤룡포는 대한민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희귀한 곤룡포(답호)이기도 하다. 모충관은 단체 관람으로 가능하며, 10월 26일에 열리는 제34회 남이흥 장근 문화제 때는 일반인의 자유로운 관람도 가능하다. 이번 남이흥장군문화제에는 이괄의 난 진압 400주년을 기념한 남이흥장군 탄신제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함께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