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치 있는 저수지에서 기다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면천 낚시터’,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힐링의 공간 ‘신리성지’.
요즈음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들 공간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바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때문이다. 드라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덩달아 지역 촬영 현장도 SNS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당진에서 전체 분량의 80%를 촬영해 당진시민에게 동네 곳곳을 발견하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중이다.
필자는 지난 6월, 제110회 당진시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K-콘텐츠’ 촬영지로 튀고 있는 당진시, 방향성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5분 발언을 진행한 바 있다. 얼마 전 신드롬 급 인기를 끌며 종영한 드라마‘선재 업고 튀어’에 당진의 대표 명소인 삽교호 놀이동산이 등장하면서, 삽교호 놀이동산이 재조명된 이후 많은 관광객이 삽교호를 방문하는 모습을 보고, 드라마를 통한 마케팅 및 관광 자원화를 위해 당진시의 더욱 적극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함을 지적한 내용이었다.
이처럼 필자가 지자체가 나서 드라마 제작 협조에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투자 대비 확실한 효과 때문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판매 대행하는 KBS, MBC 등 주요 방송사의 광고 단가표를 보면, 15초 기준으로 60만 원에서 최대 2,700만 원의 요금이 책정되어 있다. 즉, 방송 브라운관으로 단 1분의 광고를 내보내는데, 최대 1억 이상이 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 2회, 2~3달간 방영하는 드라마는 시청률이 높을수록 촬영지에 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니, 관광지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관광객을 유치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발간한 ‘경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보고서를 보면, 경남에서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작품에 투입된 지원금은 6억 3,000만 원이다. 지원금 대비 지역 내 직접 지출 금액은 약 3.7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7.8배, 관광 유인 효과는 23.7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뿐만 아니라 경남에서 전체 로케이션을 진행한 드라마는 도민 2,000여 명과 보조 출연자 및 주요 제작진 인력 고용 등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냈다.
한마디로, 투입 예산 대비 지역경제 파급, 관광 유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확실하다는 이야기이다. 당진시는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제작 지원 홍보비로 1억 6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드라마 제작 협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TV, 영상매체 노출로 홍보 효과와 명품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해나루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와 스토리텔링을 통한 당진의 관광명소 등을 알리는 중이다.
아직도 일반인들에게 어필되지 않은, 당진의 관광자원, 당진 만의 명소들이 다양하다. 필자는 당진시가 전문 부서를 통한 더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진 당진시의 모습이 다양한 드라마 콘텐츠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