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종선)가 여권통문의 날 기념식을 지난 1일 문화공감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 인권의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로, 각 단체·기관장과 당진시의원,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참석해 여권통문의 날을 기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인권 선언문을 ‘여권통문’이라 하는데, 이를 기념하면서 매년 9월 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으며, 1일부터 7일까지는 양성평등주간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여권통문의 역사와 의미를 샌드아트로 설명한 영상을 시청을 시작으로, 김종선 회장이 기념사를 통해 여성의 권리 신장을 강조했다.
이어 유정순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장이 여권통문 전문을 낭독했으며, 뮤지컬배우 김주희 씨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황창현 씨가 <꽃 피는 날>을 노래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기념하면서 문화공감터에 국립여성사전시관 순회전이 열려 여성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미니인터뷰] 김종선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장

“여성·아동·약자 인권 위해 앞장서기를”
“2019년에 여권통문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돼 오늘 기념식을 갖게 됐습니다. 여권통문 발표에 이어 국내 최초의 여성단체(찬양회)와 한국 여성에 의한 최초의 여학교(순성여학교) 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남성과 동등한 인간으로 여성 권리의 중요성을 여론에 호소하고 실천에 옮김으로써 대한민국 근대 여성 운동의 역사적 기원이 됐고,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126년 지난 오늘날 한국 여성의 지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변화되고 나가야 할 길이 멀리 있습니다. 세계 평화와 여성과 아동, 약자들의 인권을 위해 여러분들이 한 몸으로 앞장서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행사가 여성 인권의 현 주소를 두루 살피고 생각하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권통문의 날이란?
여권통문은 1898년 서울 북촌에 사는 여성들이 당시 남성들만 누리던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 등에 여성도 참여할 동등한 권리가 있음을 주장한 한국 최초의 근대적 여성인권선언문이다.
시대적 변화를 기반으로 서울 북촌의 양반 여성들은 이소사(소사란 기혼 여성을 부르는 명칭)와 김소사의 이름으로 여학교설시통문을 발표했다. 원래 여학교설시통문이라 불렸으나, 여성에게도 동등한 권리가 있음을 주장했기에 이를 줄여 ‘여권통문’이 됐다.
이 안에는 “이제 대한제국이 성립하여 개화정치로 나아가는 변화의 시기에 옛 관습을 버리고 여성도 학교를 다녀서 지식과 학문을 배워 자립하고, 나라를 위해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참여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