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 환경피해대책 따지기도

송악전문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지난 1월7일 송악면사무소에서 열렸다.

당진군이 농촌의 농업 외 소득증대 및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공업의 지방분산 등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농공단지는 송악면 가학리 산 1-2번지 임야 5만1천여평에 들어설 계획이다.

당진군에 따르면 송악전문농공단지는 비교적 공해유발이 적은 기계조립업종을 유치할 계획으로 이미 국·도비 41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2000년부터 이를 추진해왔으며 올 2월까지 실시설계와 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거리가 단축돼 서울·경기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이곳에 입주를 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공사는 5만여평의 산을 깎아 공단 터를 만들기 때문에 여름철 비가 올 경우 토사가 인근 농경지 및 하천에 그대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이를 걱정하는 주민들과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공단건설은 환영하지만 우기 때 공사를 할 경우 숲이 가지고 있던 홍수조절 능력이 사라져 한꺼번에 빗물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범람에 따른 농경지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을 따져 물었다.

문제는 또 있다. 이 산의 심층부분이 암석층으로 이뤄져있어 공단 터가 평지보다 수미터 높게 자리잡게 되고 이럴 경우 인근 농경지에 그늘이 생겨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공단 터를 완전히 평면으로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민들과의 협의 아래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 사업을 추진하겠지만 평면화 요구는 개발비 증가에 따른 분양가 인상으로 기업유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