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3동 주민자치회는 전형적인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세대 간 소통과 문화예술 중심의 자치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연대를 확장하고 있다. 도시와 농 이 공존하는 복합지형 속에서 주민들의 다 층적 요구를 조율하며, 돌봄과 문화의 접점 을 찾고 있는 3동 주민자치회의 변화를 짚어 봤다.

다양한 세대가 모인 ‘균형 잡힌 자치회’

현재 당진3동 주민자치회는 총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30대부터 70대까지 세대가 고루 분포하고, 성비 또한 남녀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김재완 당진3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생각의 결이 다른 세대들이 모여 마을 의제를 논의하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라며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구조가 주민 의견의 폭넓은 수렴에 큰 도움이 된 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와 농촌 사이, 다채로운 요구와 해법

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는 당진3동은 아파트 거주민의 낮은 관심과 농촌 고령층의 참여 제약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위원 구성에도 어려움이 있었지 만, 김 회장은 “지인을 설득하고, 어린이집 원장 등 지역 활동가를 초대해 구성원을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구성된 자치회는 올해 문화예술 관련 요구를 중심으로 다양 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달빛 체조’와 어르신 연극

당진3동의 대표 프로그램은 ‘달빛 체조’ 다. 평일 저녁 8시 원당공원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산책 겸 운동을 즐기려는 주민 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카리나 강좌 또한 상록문화제에 공연을 나갈 정도로 수준 높은 콘텐츠로 정평이 나 있다.

노인 돌봄 사업 역시 당진3동의 대표적 자 치 성과다. 70대 어르신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하는 연극 공연은 주민자치 박람회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고,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 상이 됐다. 당진3동은 이 사업으로 행정안전 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10월에도 공연 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청소년 무대가 중심

올해 주민총회에서 상정될 의제는 ‘청소년 무대 제공’이다. 10월경, 청소년 장기자랑 무대와 어린이 체험부스를 중심으로 한 하루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가 주최하고, 지역 기관·단체가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재완 회장은 “청소년은 지역 안에서 놀 공간조차 부족한 상황”이라며 “노인 돌봄에서 확장된 새로운 돌봄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곡동은 교통, 우두동은 정체성 상실 문제”

당진3동은 시곡동, 우두동, 원당지역 등 다양 한 생활권으로 나뉘어 있어 현안도 각기 다르다.

김 회장은 “시곡동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 체와 과속 문제가 심각하고, 우두동은 도시화 과 정에서의 정체성 상실과 기반 시설 부족이 문제” 라고 말했다. 현재 3동 주민자치회는 이 같은 지역별 이슈를 반영해 시책 제안을 준비 중이다.

커뮤니티 공간 부족…“인프라 확충 필요”

당진3동은 인구가 많은 편에 속하지만,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하다. 회의와 행사를 위한 공간은 행정복지센터 3층이 유일한데, 수 용 인원은 100명 내외에 불과하다. 김 회장 은 “면 지역보다 낙후된 인프라 현실은 역설 적”이라며, “시민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민자치는 플랫폼”

김재완 회장은 주민자치회를 “행정을 향한 소통의 창구이자, 주민 목소리를 집약해 전달 하는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사업 수행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의견을 시와 시의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 며 “이것이 진정한 주민자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주민자치회 명단>

△회장: 김재완 △부회장: 김성호 △사무국장: 최현진 △사무차장: 송선기 △감사: 김태숙, 이 순복 △재무: 조은실 △위원: 고명란, 김미정, 김순자, 김여진, 김영숙, 김웅진, 김종숙, 김주현, 도말숙, 박수경, 박현선, 송순향, 신성순, 엄선미, 유종오, 이인환, 전민영, 최장성, 현천순

[미니인터뷰] 김재완 당진3동 주민자치회 회장

“문화예술과 돌봄이 공존하는 주민자치가 될 것”

“우리 동네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 도록, 문화예술과 돌봄이 공존하는 주민자치를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 로도 주민의 작은 의견도 크게 듣고, 함께 방향을 잡아가는 주민자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