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학생들에게 사라져가는 전통예절을 가르쳐 웃어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을 이어나가도록 학부모들이 나서 예절교육장을 직접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대중학교 자모회(회장 엄우정)에서는 지난 8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고풍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예절실을 이 학교 상담실에 꾸며 놓았다.
예절실에는 다도를 배울 수 있는 아기자기한 탁자들과 병풍, 고가구, 다기셋트 등을 골고루 갖춰놓아 마치 옛 사대부집 안방을 연상케 하는데 자모들은 이 예절실을 꾸미는 데 필요한 2백여만원의 비용 전액을 선뜻 부담했다.
자모회장 엄우정씨는 “초등학교나 고등학교에는 흔히 있지만 중학교에 예절실을 갖추고 있는 곳은 드물다”며 “아이들의 성적향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바른예절을 배워 어른들께 항상 칭찬을 받는 학생이 되는 것도 성적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자모들이 판단해 예절실을 꾸며 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학교 가정교사인 손주영 교사도 “예절실이 따로 생김으로 인해 예절교육시간에는 부득이 책상을 전부 뒤로 밀어 놓아야 했던 그동안의 불편이 해소됐을 뿐 아니라 분위기도 한층 정돈돼 효과적으로 예절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좀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예절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에게 참다운 예를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대중학교 학생들은 이 예절실에서 절하는 법과 다도 등을 배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