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도시공사(사장 김양수)가 최근 공고한 당진도시공사 일반직 및 공무직 공개 채용 공고에서 고위직인 5급부터 7급 기술직까지는 ‘거주지 제한’ 방식으로 선발하면서도, 정작 지역 청년들의 지원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 되는 8급 일반직(행정‧기술)은 ‘전국 단위 공개채용’으로 진행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행정 직에서 지역 거주자 우대 조항이 빠지면 서 공사 설립 당시 내세웠던 지역인재 우 대 방침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당진도시공사는 “지역인재 우 선 채용을 위해 고등학교나 교육기관과 협의 중이며 향후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 할 것” 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전국 채용 배경은?

공개된 도시공사 채용 공고에 따르면, 올 해 신규로 채용하는 인원은 총 15명이다. 이 가운데 기술직 5급 3명, 기술직 7급 1명과 8 급 1명은 각각 경력제한 및 경력조건 또는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특히 7급 이상 기술직은 ‘공고일 이전 주소지가 당진시인 자’로 지역 제한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일반 행정직 8급 10명 채용은 ‘거주지 지역 제한 없음’, 즉 전국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조건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채용방식에 대해 당진 시민 일부는 유감을 표하고 있다. 지역 한 교육기관은 “도시공사 설립 당시 청문회에서 ‘지역인재 우선 채용’을 약속한 걸로 알고 있다. 정작 당진 출신 청년들은 문턱이 더 높아졌다는 느낌”이라며 “기술직은 지역 제한을 두고, 행정직은 왜 풀어놨는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행정직 8급 채용은 무경력 신규 대상자이며, 필기 시험 중심의 공정한 선발을 위해 전국 단위로 진행한 것”이라며 “실제 지원자 수나 응시율 등을 감안했을 때 당진 내에서만 인원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던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인재 우선 채용을 위해 지역 고등학교와의 업무협약, 관련 교육기관과의 연계 체계를 준비 중이며, 아직 해당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지역 제한을 적용 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절차가 정비되는 대로 향후 지역 인재 우선 채용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