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농협이 이번엔 정기총회 자료 감사 보고서에 전임 감사의 직인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월 개최된 합덕농협 정기총회 자료 감사보고서에 감사 2인 중 1인의 직인이 전임 감사의 직인이 찍혀 있었다는 것.

합덕농협 제52기 결산보고서를 보면 감사의견서에 2025년 1월 17일 감사 2인의 직인이 찍혀 있다. 당시 감사의견서에는 감사한 결과 그 내용이 적정함을 인정한다고 명시 돼 있다.

그러나 이중 모 감사의 직인이 이름과는 다른 직인이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본인의 직인이 사용된 전임 감사 A모 씨는 “합덕농협 측이 직원의 실수로 전임 감사의 도장을 사용했다고 해명했으나 감사를 그만둔지 오래된 사람의 도장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이를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하기엔 해당 사안이 결코 작은 실수로 치부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합덕농협의 한 이사는 “법인이자 회사의 감사결과 보고서를 조합원들에게 보고하고 배포하면서, 감사의 직인이 잘못 찍힌 부분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라며 “현재의 합덕농협이 가지고 있는 총체적인 문제가 이번에 대표적으로 사례로 나타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합덕농협의 현직 감사 B모 씨는 “감사보고서에 직접 직인을 찍어야 하나 당시 집안에 어려운 일이 있어 서울에 머물고 있었다”라며 “피치 못하게 담당 직원에게 도장을 맡기고 대신 찍게 했으나 도장들이 비슷해 잘못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영 조합장은 “직원의 실수이지만 감사 보고서의 직인을 전임 감사 도장으로 잘못 찍은 것은 분명히 잘못한 부분”이라며 “해당 직원에게 구두로 경고 조치를 취했다.

또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총회 자료상 잘못된 부분(감사직인)에 대해서는 재수정했으며, 사과할 부분은 충분히 사과했다”라며 “농협에 피해가 발생한 부분은 없으나 발생해서는 안 될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