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자 가입·출자금 대납등 의혹 제기
합덕농협의 신혁균 감사가 최근 이 농협의 조합장선거 출마예정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신혁균 감사는 지난 15일 합덕을 찾아간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11일 저녁 서산지검을 직접 방문, 검사의 사인을 받기 위해 밤 11시30분까지 기다렸으나 만나지 못해 다음날인 12일 아침 일찍 우체국을 통해 우편으로 고발장을 발송했으며 늦어도 14일에는 검찰에 도착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 감사는 “결산총회를 앞두고 자체감사를 벌이던 중, 출마예정자들이 최근 신규조합원을 가입시키는 과정에서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한 사례가 있었음을 발견, 고심 끝에 공정한 선거를 위해 고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발내용을 요약해 달라는 주문에 신 감사는 “신규조합원 가입과정에서 조합원자격이 없는 사람을 자격자로 조작해 가입시킨 사례와 그들을 가입시키면서 출자금까지 대신 납부해준 사례가 있었으며 해당부락 이장이 아닌 다른 부락 이장의 도장이 찍혀있는 등 상식적으로 볼 때 도저히 공정하다고 볼 수 없는 일련의 사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발장에서 어느 출마예정자라고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 감사는 “작년 가입한 5백여건 중 20~30건만 봐도 무자격자 가입사례가 4~5건이나 되었으며 11월 15일자로 동시에 입금된 10여명의 출자금 입금상태를 보면 이장이름도 아닌 모 출마예정자의 선거참모 이름으로 입금되어 있어 더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모 조합원으로부터는 어떤 출마예정자가 출자금을 내줬다는 증언까지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신 감사는 “이 문제는 일부 출마예정자의 부도덕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선거과정에서 주민등록을 위장전입하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본다”며 “조합의 전 상무들도 이를 방조, 유기한 혐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본인 역시 조합장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에 있는 신혁균 감사는 “그런 이유 때문에 심적인 부담을 느껴 오래 망설였으나 공적인 입장에서 취한 행동이다”라고 강조하며 “조합장 선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혁균 감사 외에 현재 조합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인 김영덕 조합장과 윤재형 이사 모두 신 감사의 고발내용에 대해 본인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