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가 2024년 굴뚝 원격감시 체계(TMS) 설치 사업장의 대기오염 물질 연간 배출량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중 2위를 기록했다. 당진 내 주요 배출 사업장인 현대제철과 당진 화력발전소는 각각 전국 3위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7일 한국환경공단이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진시의 2024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총 2만 942톤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보다 913톤(4.2%) 줄어든 수치지만, 같은 기간 포항시의 배출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당진은 순위에 서 포항을 제치고 다시 2위에 올라 섰다. 기초지자체별로는 전남 광양시가 3만 64톤으로 1위를, 포항시는 1만 9975톤으로 3위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배출량 감소에도 전국 3위 유지
당진시의 TMS 설치 사업장은 총 28곳으로, 이 가운데 현대제철이 1만 2452톤을 배출해 단일 사업장 기준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당진화력발전소는 4648톤으로 11위, 현대그린파워는 2130톤으로 22위, 지에스이피 에스는 1064톤으로 29위를 기록했 다.
현대제철은 전년도(1만 2857톤) 대비 406톤(3.2%)을 감축했고, 당진 화력은 359톤(7.2%) 줄였다. 지에스 이피에스는 92톤(8.0%) 감소했으며, 현대그린파워도 소폭 감축했다.
제철업, 2년 연속 최다 배출…기준 강화 목소리
2024년 업종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분석에 따르면, 제철·제강업이 6만 5846톤으로 전체의 31.7%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최대 배출 업종으로 나타났다. 발전업은 6만 439톤, 시멘트제조업 4만 3851톤, 석유화학제 품업 2만 3534톤, 기타 1만 4054톤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 업종에서 배출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석유화학제품업만 유일하게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TMS 설치 사업장은 전국 965개소, 굴뚝 수는 3589개이며, 전체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은 20만 7724톤으로 전년도보다 1만 2717톤(5.8%) 감소했다.
“제철업 기준도 발전업처럼 강화해야”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발전업이 꾸준히 배출량을 줄이고 있는데 반해, 제철업은 여전히 최대 배출업종”이라며 “이는 느슨한 배출 기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대로 된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서는 제철업종의 배출 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