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폭염과 함께 휴가철이 찾아왔다. 뜨거운 햇살에 푹푹 찌는 더위에는 바다가 역시 최고다. 당진에도 아름드리 해수욕장이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30분이면 도착하는 왜목마을 해수욕장이다. 좀 더 맑은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배를 타고 난지섬 해수욕장을 찾는 것도 좋다.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휴가철 명소기도 한 이 두 곳이 개장과 함께 피서객들을 맞고 있다.
해수욕장만큼 이 시기만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이다. 연꽃이 가득 피는 곳이 당진의 합덕제와 면천의 골정지다. 우아하게 피어난 여름의 연꽃을 보면서 감성을 달래 보는 것도 추천한다.


△ 왜목마을 해수욕장
왜목마을은 하루에 해를 두 번 볼 수 있는 바닷마을이다. 동해처럼 해가 뜨고, 서해처럼 해가 지는 특이한 곳이다.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크게 붐비지 않아 가족 단위로 놀기에도 좋다.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깔려 있어 모래 놀이하기에도 좋고, 갯벌이 있어 체험을 통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갯벌체험은 왜목마을해수욕장 인근 편의점이나 왜목 체험마을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갯벌 체험을 원한다면 미리 왜목마을 홈페이지(https://www.badatime.com/180.html)를 통해 물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이 잔잔한 편이라 어린 자녀하고도 함께하기에도 안심이다.
당진 도심에서는 약 30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차로 약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 역시 좋다. 해수욕장이 개장한 다음 달 17일까지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인명구조대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파라솔을 대여해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도 있는데, 파라솔은 석문면 교로2리 마을회과 관리하며 1개당 대여 요금은 1만 원이다. 사용 시간은 해수욕장이 운영하는 시간으로, 운영 시간 내내 저렴한 가격에 파라솔을 이용할 수 있다.
기타 편의 시설로는 공공화장실과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주변에는 식당과 편의점 등이 있어 온종일 머물러도 심심치 않다. 지난 23일부터는 왜목마을 해수욕장 워터파크까지 개장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만 19세라면 이용할 수 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 워터파크에는 에어바운스형 워터 슬라이드와 워터풀, 세족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주소 : 당진시 석문면 왜목길 26
▴주차 : 왜목 관광지 공영주차장(무료)
▴운영 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8월 17일까지 개장)

△ 난지섬 해수욕장
좀 더 한적하면서도, 남들이 잘 가지 않는 ‘프라이빗’한 해수욕장을 원한다면 딱 난지섬이다. 난지섬은 ‘지란지교’의 어원인 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맑은 물과 고운 모래로 서해 속의 동해로도 불리기도 한다.
또한 수심이 깊지 않고 얕은 편이라 어린 자녀와 함께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해수욕장 주변으로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섬들이 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움을 충족할 수 있다.
난지섬 해수욕장은 바다만이 아닌 트레킹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바다를 보면서 힘들지 않은 코스로 섬을 둘러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당진시가 추천하는 둘레길 코스는 해수욕장 → 난지정 → 바드레산 → 응개해변 → 국수봉 → 수살라봉 → 망치봉 → 해수욕장(출발지)이다. 코스 길이는 9.8km이며, 약 3시간 10분이 소요된다.
난지섬 해수욕장으로 향하려면 도비도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만 한다. 소난지도에는 따로 매표소가 없어 처음부터 왕복권을 구매해야 한다. 소난지도와 대난지도를 잇는 난지대교가 설치돼 있어 육로로 섬 사이를 오갈 수 있다.
배에는 차량 승선까지도 가능하며, 도비도항 무료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섬에서는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도비도와 소난지도를 오고 가는 배편은 하루 총 5회다. 시간은 △오전 7시50분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오후 5시다. 동절기인 10월부터 2월은 총 네 차례만 배편을 운행한다. 시간표 및 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www.daeilst.com/fee/sub01.ht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소 : 당진시 석문면 난지1길 67
▴이동 : 배편 이동(https://www.daeilst.com/fee/sub01.htm)
▴운영 시간 : 오전 19시~오후 7시(8월 17일까지 개장)



△ 합덕제
7월, 더워지는 계절이 찾아오면 연꽃도 피기 시작한다. 조선 3대 저수지 중 하나인 합덕제에서는 넓게 펼쳐진 수면 위의 수천 송이의 연꽃을 볼 수 있다. 이른 아침, 아침 이슬을 머금은 연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도심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풍경이다.
합덕제는 눈높이에 연꽃이 있기 때문에, 연꽃 사이로 난 길로 천천히


걸어보는 것이 이색적이다. 마치 자연이 만들어 놓은 예술 작품에 거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곳곳에 정자와 같은 쉼터가 잘 조성돼 있는 데다가 나무 그늘이 막아 주고 있어 쉬면서 즐기기 좋다.
합덕제는 자연의 보고기도 하다. 최근에는 희귀종인 하얀 어리연꽃이 군락을 만들고 자생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당진시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남생이를 지난달에 방생키도 했다. 이외에도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와 수원청개구리, 천연기념물 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서식이 확인되기도 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걸으면서 숨어 있는 곳곳의 생물들을 찾는 것도 하나의 또다른 재미다.
합덕제는 연꽃 외에도 수리민속박물관과 농촌체험테마파크가 조성돼 있으며, 바로 옆에는 아름다운 모습의 합덕성당이 있어 함께 묶어 보기에도 좋다.
▴ 주소 :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 395
▴ 주차 :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 골정지
합덕제 보다는 면적이 크지 않지만, 둘레길을 거닐며 저수지에 가득 핀 연꽃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 면천 골정지다. 잘 조성된 둘레길은 걷기 좋을 뿐 아니라,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도 중간에 설치돼 있다.
또한 골정지 한 가운데에는 연암 박지원이 만든 정자, 건곤일초정이 바로 서 있다. 건곤일초정에서 더위를 식히며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골정지를 천천히 한 바퀴 걸으며 연꽃을 감상했다면, 더운 열기를 가라 앉힐 수 있는 얼음 동동 띄운 콩국수도 좋다.
면천은 예로부터 콩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면천읍성 안과 밖에 콩국수 맛집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점심이면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도 있다. 고소한 콩국물에 면을 올려 시원하게 한 그릇 한다면 쌓인 열기를 가뿐히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주소 : 면천면 성상리 465▴주차 : 바로 앞 무료 주차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