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당진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면천면과 송산면 일대를 비롯해 순성면과 합덕‧우강지역의 시설하우스가 대규모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한 화훼농가는 꽃을 재배하는 베드시설(재배대) 3동을 모두 철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당진시가 21일 발표한 호우 관련 대처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면천면과 송산면을 비롯해 순성과 합덕·우강지역에 집중된 시설하우스 등 총 5ha 규모의 시설하우스가 침수되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화훼재배농가를 비롯한 시설원예 농가들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합덕 지역 한 화훼농가 관계자는 “꽃을 재배하는 베드시설(재배대) 세 동이 전체적으로 다 침수돼 철거해야 한다”며 “금전적으로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베드시설과 각종 재배시설을 모두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며 복구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체 농경지 침수 면적은 6129ha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 현황을 보면 벼 침수 면적이 5664ha(26.5%)로 가장 컸고, 두류 침수 면적이 450ha, 기타 밭작물 침수 면적이 10ha(면천면)였다.

한편 당진시는 피해조사와 NDMS 읍면동 입력을 실시하고 피해복구지원계획을 수립해 복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폭우로 당진 지역에는 16일 밤부터 17일까지 377.5㎜의 비가 쏟아졌다. 주택과 상가, 학교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1명이 숨지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당진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