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천면 성산리에 청년이 운영하는 빵집이 생겼다. 이름부터 정겹다. ‘면천솔솔’.
갓 구운 빵 향기가 솔솔 퍼져 나가듯, 행복한 기운이 마을에 퍼지 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오픈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곳은 이미 면천 주민들에게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솔솔 빵집 이지애 대표는 1993년생 청년이다. 오산에서 자라다 법조계 관련 일을 하다 어머니의 고향인 면천으로 이사 오면서 같은 일자리 를 찾았지만 관련된 일자리는 없었 다. 그래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당시 집에서 가까운 면천 읍성 안 면천 창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커피와 제빵을 배웠다. 이후 청년창업 계약이 만료되는 면천 창고 카페 공 고에 고민 끝에 도전했다. 하지만 면천 창고가 농협으로 다시 되돌아가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동네 에 빵집이 하나도 없다”는 현실과 제빵에 대한 작은 흥미가 결심을 키웠다. 서울까지 다니며 창업 과정을 배우고, 결국 40년 된 가게를 고쳐 지금의 ‘면천솔솔’ 빵집을 열었다.
이 대표는 “아기자기한 빵집을 열어 어르신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솔솔 빵집의 특징은 지역 어르신 맞춤형 메뉴다. 당뇨, 소화 문제를 고 려해 쌀로 만든 빵을 기본으로 하고,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홍국쌀을 활용 한 식빵, 곤드레나물이 들어간 빵, 현 미쌀 빵 등을 선보였다.
특히 면천 특산물과 연계한 메뉴 가 눈길을 끈다. 면천 막걸리를 넣은 포카치아는 “술빵 같다”며 호응을 얻 었고, 남은 식빵을 구워 만든 러스크 에는 면천 생강을 넣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면천 고구마·콩·생강 등 을 활용해 ‘면천하면 떠오르는 빵’을 개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게 문을 열기 전부터 면천 주민 들은 빵집을 손꼽아 기다렸다. 주민 들이 매일 찾아와 “빵집 언제 열리 냐”며 웅성거릴 정도였다. 개업 이후 에는 11시 시작임에도 오전 9시부터 문 앞에 줄이 늘어서고, 오후 2시면 대부분의 빵이 동이 난다.
초반에는 빵을 구울 시간이 부족해 “왜 빵이 없냐”며 어르신들에게 혼나 기도 했지만, 지금은 단골들이 예약하 거나 “빨간 거(홍국쌀 식빵) 빼 달라”는 주문까지 할 정도로 안정됐다.

면천솔솔은 빵집이지만 카페로도 손색이 없다. 커피 메뉴는 곁들이지만, 원두를 직접 받아 신선하게 내려 준다. 특히 어르신들이 “대형 카페들 은 비싸고 젊은 사람들만 간다”며 꺼리던 분위기와 달리, 이곳은 부담 없는 가격과 편안한 공간 덕에 환영받는다.
이지애 대표의 최종 목표는 단순 한 가게 운영을 넘어 지역 알리기에 있다.
“익산이 생크림 찹쌀떡으로 떠오르듯, 면천 하면 바로 떠오를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고 싶어요. 면천이 더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요.”
운영시간오전 11시~오후 6시(화~토)
가격홍국쌀식빵 4000원, 곤드레식빵 4500원, 현미쌀빵 3000원, 면천막걸리포카치아 4500원, 옥수수꽈리고추쌀빵 2700원, 소금빵 3000원
위치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759-2 1층 5호
문의0507-1387-01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