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사(주지 정안)와 보덕사 관음합창단이 주최·주관한 제17회 호수음악제가 지난 21일 보덕사 경내에서 개최됐다.

보덕사 불자들을 비롯해 당진시민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오성환 시장, 미얀마와 스리랑카 대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오성환 시장은 축사를 통해 “당진의 외국인 근로자가 1만 2000~3000명을 넘어섰다”며 “계절근로자까지 포함하면 1만 70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외국인들이 없으면 산업현장도, 농촌도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당진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진의 총생산 14조 원 달성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대사는 축사에서 “미얀마 인구의 89.3%가 불교 신자로, 세계에서 중국·태국·일본에 이어 4번째로 불교신자가 많은 나라”라며 “양국의 평화와 우정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대리대사도 “스리랑카 전통 음악과 무용 공연을 통해 서로의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 시민 간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중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추천으로 선정된 다문화 가족 4가구에 성금이 전달됐다.

공연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특별공연에서는 당진 두드림 난타팀, 미얀마 무용단, 베트남 연꽃 무용단, 미얀마 무용팀, 당진 나니푸아 훌라,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무용단이 각국의 전

통 공연을 선보였다.

음악회에서는 보덕사 관음합창단을 비롯해 성악가수 김나희, 판소리 강리연, 가수 송우주, 가수 김수찬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보덕사 반공스님은 “작은 사찰에서 소박하게 시작한 행사가 17회까지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진시와 지역 주민들의 협조 덕분”이라며 “호수음악제가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