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당진에 대한 외부인의 평가는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물가는 비싼데 정주여건은 불편하고, 시민 친절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지역을 처음 찾은 사람들 사이에선 “한번 오면 다시오기 어렵다”는 말까지 들린다. 산업도시로 성장했지만,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은 아직 갈길이 멀다는 뜻이다.
실제로 외지에서 전입한 주민들은 교통불편, 생활편의시설 부족, 높은 임대료 등을 토로한다. 더 큰 문제는 지역상점이나 기관에서 느끼는 ‘불친절한 응대’다. 이는 단순한 서비스 문제가 아니라 도시 이미지 전체를 깎아내리는 요인이다.
친절은 돈이 들지 않는 투자이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값진 자산이다.
당진은 자원과 산업기반이 풍부하고, 서해안의 중심이라는 입지적 장점도 크다. 그러나 하드웨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사람을 대하는 문화’다. 행정기관과 상점, 음식점, 택시기사, 공공기관 모두가 ‘당진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때, 비로소 진정한 시민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지자체 역시 정주여건 개선에 더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 교통체제 개편,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공공서비스 질 제고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동시에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친절 당진 만들기’캠페인과 같은 생활문화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지금의 불만과 불편은 결국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당진이진정으로 사람냄새 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살기 좋은 도시”는 행정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