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시청악가’가 네 번째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풀솜노리공작소(대표 유난영)가 주최한 이번 음악회가 지난 16일 석문면 난봉구 카페에서 열렸다.
공연의 문을 열며 유난영 대표는 “소박한 무대에서 시와 음악으로 따스함을 나누고자 시작한 음악회가 벌써 4년째 이어질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며 가슴에 추억 하나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시청악가’는 당진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를 작곡가가 음원으로 제작하고, 가수들이 수개월 동안 준비해 무대에서 선보이는 작은 음악회다.
이날 공연에서는 황영애 시인의 ‘너라는 별’을 김호진 작곡, 신성철 가수의 노래로 선보였다.
이어 김미향 시인의 ‘고백’을 방효진 가수가 발라드로 부르고, 김순옥 시인의 ‘그리움’을 김수미 가수가 부르며 감미로운 시간을 이끌어 나갔다.


어린이 무대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인학 시인의 동요 ‘내동생’은 김하랑 양이, 유난영 시인의 ‘행복한 겨울 아침’은 김하린 양이 불러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환호를 이끌었다.
이어 박영양 시인의 ‘유채꽃 피는 언덕’은 조종구 가수가, 홍순화 시인의 ‘찔레꽃’은 이유진 가수가 부르며 시가 노래로 이어지는 또 다른 감동을 전했다.
특히 유난영 시인의 ‘이별 그 사랑’을 조영석 가수가 장구·피아노·기타 선율 위에 국악 스타일로 소화하고, 임현성 배우의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마치 뮤지컬 같은 공연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황영애 시인의 ‘우리 엄마’는 유난이 가수가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으며, 최병권 시인의 ‘달을 사랑하는 나무’는 원당통기타클럽이 어우러진 하모니로 선사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유난영 시인의 ‘잡초꽃’을 최혜정 가수가 불렀는데, 이 곡을 통해 1회부터 모든 곡을 작곡해온 김호진 작곡가에게 헌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최근 혈액암을 이겨내고 수술을 앞둔 작곡가를 응원하고자 한 곡이라고 한다.

공연 후 관객들은 메모지에 감상평을 통해 “늘 따스함을 느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시와 음악, 박수가 함께 어우러짐을 느낀다”, “동네 오빠들이 그룹을 만들어 동네잔치 했던 그 날을 다시 기억 속에서 불러와 늦은 나이에 다시 감성을 찾아봐 행복한 시간이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악을 들으며 가슴 깊이 행복한 순간을 즐기고 간다”, “귀하고 소중한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우연히 참석하게 됐는데, 잔잔히 울려 퍼지는 음악과 노랫소리가 좋았다. 희망을 안고 간다”, “처음 와 봤는데 지치고 힘든 마음에 힐링 받고 간다” 등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감상평을 남겼다.

유난영 대표는 “내년에는 지난 4년간의 곡을 모아 앵콜 공연을 준비하고, 시와 악보, 관객 감상평을 엮어 책으로 펴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며 음악회의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