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이 당진시의 삽교호 드론쇼를 비롯한 축제 정책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오성환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비상행동은 지난달 25일 당진시청 7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억 원 이상의 명분 없는 삽교호 드론쇼와 같은 보여주기식 축제를 통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당진시축제시민모니터링단(단장 박근식)은 올해 3월부터 5억 원 이상 당진시 축제에 대해 모니터링 활동을 펼쳤다. 지난 4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16회차에 걸쳐 삽교호 드론쇼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링단은 “당진시가 매번 3만명 방문자 수를 홍보하고 있으나 인원 체크기로 전수 조사한 결과 순수 드론쇼 관람객은 최소 5000명에서 최고 1만명 정도”라며 “나머지는 삽교호 단순 방문자”라고 밝혔다.

예산 집행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모니터링단은 “1회 6200만 원의 경비가 소요되는데 총 16회차 동안 같은 장비를 대여하면서도 비용이 감소하지 않았다”며 “정보공개를 청구해 따져볼 문제”라고 강조했다.

삽교호 상인 1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드론쇼 인근 상가 주인은 60~69%가 매출 증가를 체감했지만 멀리 있는 상가 주인은 40~48%만 매출 증가를 답했다. 지난 6월 14일 관람객 130여명 대상 조사에서는 외지인이 87%(98명)로 당진시민 23%(31명)보다 많았고, 전체의 50%(65명)는 인근 식당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비상행동은 당진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민간이사장 체제로 복귀하는 조례 개정을 재차 촉구했다. 지난 8월 5일 감사원에 인재진 전 총예술감독의 면천창고 수의계약 특혜 문제와 당진문화재단 관련 인사문제 등을 공익감사에 청구한바 있다.

비상행동을 “당진시의원은 내년도 당진시 모든 축제 관련 예산에 대해 꼼꼼하게 심의하고 명분 없는 과도한 편성에 대해서는 삭감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행동은 특히 최근 충남선관위가 4개월간의 조사를 거쳐 지난 11월 14일 오성환 당진시장과 관련 공무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로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오성환 시장은 충남선관위 고발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11월 2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남 탓을 하며 치졸한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시민단체를 ‘특정세력’으로 몰아 압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 시장의 지시 여부와 관계없이 공무원의 불법선거 개입을 방지할 관리·감독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직접 부여된 의무”라며 “시민단체의 정당한 문제 제기와 의혹 제기에 대해 압박하고 위축시키는 발언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또한 “오 시장은 인공호수공원 조성 사업의 문제점을 인정하기보다 당초 800여억 원의 총예산이 최소 1500억 원에서 최대 2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 분명함에도 공약사항이라며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당진시민 80% 이상이 인공호수공원을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사실상 불가능한 인공호수공원 조성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라 포기를 선언하고 당진시민의 재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상행동은 이날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 이후 오후에는 구터 로터리에서 호수공원을 반대하는 거리 선전전을 펼쳤다.

한편 본지는 비상행동이 발표한 삽교호드론쇼 모니터링 보고서 등을 다음호에 자세히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