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을 앞두고 당진 도심이 걷기와 나눔으로 따뜻해졌다.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민 참여형 행사가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지며, 연말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풍경이 이어졌다.
당진동일교회(담임목사 이수훈)가 지난 14일 수청동 일원에서 ‘성탄 맞이 감사 나눔 걷기 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걷기와 환경 정화, 이웃 나눔 활동을 함께 실천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종교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연말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교회에서 시청까지…도심 5km 함께 걸어
걷기 대회는 당진동일교회를 출발해 호반아파트 단지를 거쳐 당진시청까지 이동한 뒤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약 5km 코스로 진행됐다. 교인과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질서 있게 행진하며 도심 곳곳을 걸었다.
행사에 참여한 교인들은 단순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걷는 동안 거리와 인도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plogging)’ 활동을 병행했다. 손에 집게와 쓰레기 봉투를 들고 도심 환경을 정리하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지역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체 일정은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걷기와 휴식, 시민들과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시청 앞 공연·메시지…열린 분위기 속 진행
이어 당진시청 주차장에 도착해 간단한 공연과 찬양, 지역사회를 향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시간에는 걷기 대회 참가자뿐 아니라 인근을 오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지켜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행사는 특정 신앙을 강조하는 방식보다는, 연말을 맞아 감사와 나눔의 의미를 나누는 열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교회 측은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행사 진행과 내용 구성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안전요원 배치·경찰 협력…질서 있게 마무리
행사 안전 관리도 철저히 이뤄졌다. 교회 측은 3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참가자들의 이동을 도왔으며, 당진경찰서와 협력해 도로 안전 지도와 질서 유지를 진행했다.
교인들과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 전 안전 수칙을 안내받았고, 정해진 동선에 따라 질서 있게 행진에 참여했다. 행사 전반은 큰 사고 없이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걷기로 끝나지 않았다…연말까지 이어진 나눔
이번 걷기 대회는 하루로 끝나는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당진동일교회는 이날 걷기 행사를 연말 나눔 활동의 출발점으로 삼고, 12월 말까지 감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2차 캠페인을 이어갔다.
캠페인 기간 동안 교인들은 △감사 편지 쓰기 △소상공인과 요양원 방문 △마을 및 아파트 섬김 활동 △엘리베이터 간식·선물 나눔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당진 전역에서 진행했다. 교회 측은 거창한 기부보다는 일상 속에서 이웃을 돌아보고 관계를 회복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연말을 맞아 다양한 형태의 나눔 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걷기 대회는 도심을 무대로 시민 참여와 환경 정화, 연말 나눔을 함께 묶어낸 사례로 평가됐다. 종교 단체 주도의 행사이면서도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연말 당진의 또 다른 풍경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미니 인터뷰]
이수훈 당진동일교회 담임목사
“성탄의 기쁨을 지역사회와 함께”
“이번 걷기 대회는 성탄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전하고자 마련됐습니다. 걷고,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과정 자체가 이웃을 향한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시민들이 연말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데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