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줄다리기협회가 주관한 전국 규모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가 당진에서 열리며 전통과 현대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들었다. 당진시줄다리기협회(회장 권동호)가 지난 13일 신성대학교 태촌아카데미홀 실내체육관에서 ‘제15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줄다리기협회가 인정한 공식 선수권 대회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25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협회는 공정하고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식 스포츠 줄다리기 경기 방식을 적용했다.
경기는 남녀 단체전과 혼성부로 나뉘어 체급별로 진행됐다. 8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우레탄 전용 매트 위에서 상대 팀을 2미터 끌어오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3전 2선승제로 운영됐다. 각 경기는 선수들의 힘과 기술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전략이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작용하며 관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중국 칭다오시 선수팀이 참가해 국내 선수들과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단순한 경기 교류를 넘어 스포츠 줄다리기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참가 선수들 간의 교류와 화합의 분위기가 현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스포츠 줄다리기는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종목이지만, 국제적으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스포츠다. 1900년부터 1920년까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현재 세계줄다리기연맹(TWIF)에 70여 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9년 도입돼 현재 전국적으로 50여 개 팀이 활동 중이다.
당진은 전통 기지시줄다리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스포츠 줄다리기 도입과 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스포츠화에 앞장서 왔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당진이 줄다리기 문화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미니인터뷰]
권동호 당진시줄다리기협회장
“당진을 대한민국 줄다리기 1번지로”
“연말에 전국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전국 25개 팀이 참가해 주면서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선수들의 열정을 보며 협회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습니다. 또한 공식 스포츠 줄다리기 방식으로 운영된 전국대회라는 점과 함께, 중국 칭다오시 팀이 참여해 국제 친선경기를 치렀다는 점이 의미 있습니다. 스포츠 줄다리기가 국경을 넘어 교류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기지시줄다리기를 기반으로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대회를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관광과 연계된 콘텐츠로 성장시켜 당진이 ‘대한민국 줄다리기 1번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