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복된 침수 피해로 임시 휴원에 들어간 용연유치원의 이전 설립이 수청2지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수청유치원(가칭)’ 신설 계획이 지난 10일 열린 재정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수청2지구 이전 추진
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용연유치원 휴원 결정 이후 지역 내 부지를 검토한 끝에 수청2지구를 이전 부지로 확정하고 유치원 설립 절차를 시작했다.
대상지는 수청동 1512번지(당진수청2지구지엔하임 아파트 맞은편)로, 도시개발 당시 유치원 용지로 확보된 부지다. 현재 이 땅은 충남개발공사 소유로, 교육청이 매입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청은 이 부지에 병설유치원 통합형 유치원을 신설해 ‘수청유치원(가칭)’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0일 열린 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어린이집 협의·병설 현황 보고 필요
위원회가 제시한 조건은 △기존 어린이집들과의 상생을 고려해 협의 후 추진할 것과 △병설유치원 통합형으로 신설하려는 계획에 대해 기존 병설유치원 현황을 보고할 것 등 두 가지다. 이에 당진교육지원청 행정팀장은 “어린이집과의 협의 등 조건을 충족해 다시 심사에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단계는 심사의 ‘조건부 승인’으로 어린이집 상생 협의와 병설유치원 통합 검토 결과에 따라 당초 2029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진행되던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복 침수 끝에 휴원…원아는 3곳 분산 배치
한편 현재 휴원에 들어간 용연유치원은 용연동 저지대에 위치해 인근 하천 범람 때마다 침수 피해를 겪어 왔다. 최근 2년 동안 운동장과 건물이 여러 차례 물에 잠겼고,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이후 침수 피해로 혜성초등학교 유휴 교실에서 수업을 이어갔다.
전문가 검토 결과, 구조적 보완만으로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당진교육지원청은 “유아 안전과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2년간 임시 휴원 후 공립 단설유치원 이전 설립 방침을 결정했다.
이후 용연·혜성유치원 학부모, 교육청, 시의원 등이 참여한 협의체가 네 차례 회의를 거쳐 합의에 이르면서, 용연유치원 원아 50명은 희망에 따라 혜성유치원, 기지유치원, 수청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세 곳으로 분산 배치됐다. <관련기사 1574호 ‘용연유치원 50명, 혜성유·기지유·수청초병설유에 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