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성환 시장이 6.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시장은 지난 5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최고의 도시경쟁력을 갖춘 당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취임 이후 개인 자유 시간 없이 발로 뛰며 직원들과 함께 당진을 전국 최고의 도시로 발돋움시키고자 노력했다”라며 “특히 기업들 사이에서 인허가가 어려워 투자를 기피하던 당진의 이미지를 1년 만에 개선하고, 민선 8기 동안 약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문을 열였다.

살고 싶은 도시 위한 정주 여건 조성
오성환 시장은 이날 공약을 발표하며 “도시 경쟁력을 높여 기업 유치가 실제 거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이를 위해 자사고 설립, 종합병원 유치, 호수공원 및 각 지역 공원 조성”을 약속했다. 특히 호수공원은 수청 1, 2지구 개발 과정에서 부족했던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꼽았다.
경제 분야에서는 당진항의 물류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현재 선광이 공사 중이며 일류 물류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상황을 활용해 인구 증가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철강 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교통망 확충도 핵심 공약이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을 관철하고 국도 32호선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시도 1호선으로 승격된 면천에서 시청 앞 구간의 4차선 확장 포장도 진행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전국 1위 쌀 생산량을 바탕으로 ‘골든킹’이라는 신품종을 보급해 특화한다. 로컬푸드 매장을 확장해 참여 농가를 현재 60가구에서 600가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청년 취업률은 7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성과와 과제, 그리고 논란에 대한 입장
공약발표 이후 질의응답에서 오성환 시장은 지난 임기 동안 가장 큰 성과로 투자 유치 전국 상위권 달성과 인구 7500명 증가를 꼽았다. 18년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자사고와 종합병원 문제를 해결한 점도 강조했다. 반면 행담도 개발과 남부권 합덕테크노폴리스 추진이 중도 포기된 점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선관위 고발 및 변호사비 대납 논란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오 시장은 “시민단체에 지시한 근거가 전혀 없고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고발당했다”며 “읍면동 게시판 게시 요청은 과장 전결 사항으로 진행됐으며 전혀 알지 못한 사실이다. 더욱이 선관위가 14개 읍면동 중 4개의 읍면동에서 게시판이 아닌 곳에 게시된 현수막을 문제삼았다”라고 설명했다. 변호사비 문제 역시 “자사고나 종합병원 유치 등 공적 업무 수행과 관련한 고발이기에 행정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은 정치가 아니다”라며 “행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시장을 해야 공무원과 행정조직들을 지휘하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오는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오성환 시장이 12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임에 따라 당진시는 부시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역 단체장이 같은 지자체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에는 사퇴 의무가 없다. 그러나 시장이 아닌 다른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는 사퇴 의무가 발생한다. 즉 현직 시장이 같은 시의 시장 선거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는 경우 공직선거법 제53조 제1항 단서에 따라 현직을 유지한 채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다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장 직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공직선거법 제85조(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위반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