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농협이 지난 10일 ‘영농폐기물 수거의 날’ 행사를 운영했다.
대호지농협이 지난 10일 ‘영농폐기물 수거의 날’ 행사를 운영했다.

대호지농협이 지난 10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영농폐기물 수거의 날’ 행사를 운영해 약 60톤의 영농폐기물을 수거했다. 농협이 중심이 돼 수거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 참여를 이끌어낸 결과다.

농업 발전과 함께 비닐과 플라스틱 등 다양한 영농자재 사용이 늘면서 영농폐기물 발생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폐기물들이 적절히 처리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토양 오염 등 환경 파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체계적인 수거와 관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호지농협 남기찬 조합장은 “영농의 시작은 깨끗한 토양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신념으로 2024년부터 매년 3월 10일을 ‘영농폐기물 수거의 날’로 지정하고 농가와 함께하는 수거 활동을 추진해 왔다. 조합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며 사업을 이끌면서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도 점차 확대됐다.

대호지농협은 첫해인 2024년 약 15톤, 2025년에는 20톤의 영농폐기물을 수거해 전문 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했다. 올해는 당진시가 추진하는 '영농폐기물 재활용 촉진 탄소감축 시범사업'과 연계해 사업 효과를 더욱 높였다.

그동안 영농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가운데 농약병과 폐비닐 등 일부 품목만 분리수거가 가능했다. 모판이나 모종포트 등 대부분의 플라스틱 폐기물은 별도 처리업체를 통해야 했는데, 처리 비용이 많이 들고 농가에서 소량으로 처리하기도 어려워 농가 부담이 컸다.

대호지농협은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영농폐기물 수거 체계를 마련하고 농가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등 지도·지원 기능을 강화해 왔다.

지난 10일 수거 행사에서는 모판, 모종포트, 반사필름, 점적호스, 차광막 등 다양한 영농폐기물이 모였으며 톤백 160개 분량, 약 60톤의 폐기물이 수거됐다. 남기찬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참여해 농가들과 함께 수거 작업을 도왔다. 각 마을에서도 이날에 맞춰 자체 대청소를 실시하며 동참했다.

남기찬 조합장은 “농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함께 깨끗한 농촌 환경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