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 안보면 지역소식 몰라요”

LG전자 이연구씨

“당진시대가 아니면 어디서 지역소식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당진 시장에서 LG전자 대리점을 운영하는 이연구(40)씨는 당진시대의 소중함을 이렇게 말한다. 이씨는 서울에서 14년 동안 다니던 LG전자를 그만두고 지난 1997년 11월 고향으로 돌아와 지금의 가게를 차렸다. 처음 해보는 장사라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여러 가지 지역소식을 자세히 전해주던 당진시대를 보면서 가게운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씨는 당진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당진 시장의 활성화에 관심과 걱정을 가지고 있다.

“다들 문제라며 걱정하고 있지만 정작 그에 대한 이렇다 할 대응책이나 구체적인 대안은 없는 실정이라 답답합니다.”

실제 서산시와의 가격경쟁력에서 뒤지고 있어 그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을 일방적으로 탓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결국 우리 상인들의 노력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씨의 가게는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물건들이 사방에 빼곡이 놓여져 있다. 그래서 그는 넓은 매장에 여유 있게 물건을 차려놓지 못해 늘 손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가게의 규모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건 ‘고객중심의 경영’이다. 이씨와 그의 부인 둘이 직접 매장을 지키며 손님에게 물건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고, 가까운 곳이라도 직접 배달을 해주는 등 손님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는 계속 몰려오는 제품 에이에스(A/S)주문에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