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으로 당진시장에 출마한 김해곤 예비후보는 물류 유통 경험을 살려 신평·장고항 물류 허브 조성과 시립 교육·의료 타운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과거 경험과 40년 넘는 세월을 물류, 유통 현장에서 보낸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진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교육과 의료 복지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1949년 9월 21일생(76세)으로 현재 당진시 당진읍에 거주하고 있다. 학력은 고등학교 검정고시로 주요 경력으로는 디딤돌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한국농촌공사 근무(구 당진농지개량조합 근무)와 (전)KBS(한국방송공사 ikbs코리아넷) 통신원 이력을 갖고 있다.

‘시민 중심’ 정치의 뿌리

김 예비후보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마 배경과 정치 철학의 뿌리를 어린 시절의 가슴 아픈 기억에서 찾았다. 중학교 2학년 시절, 5.16 군사정변 이후 단행된 고리채 정리 과정에서 그의 가족은 큰 시련을 겪었다. 어머니가 아들의 고등학교 입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판 밭의 대금을 행정적 착오와 불합리한 집행으로 인해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는 “당시 지도자가 법과 정책을 잘못 집행하면 아무 죄 없는 서민이 얼마나 처절한 고통을 겪는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개인적인 아픔은 그를 공직의 길로 이끌었으며 이후 언론 매체 리포터와 물류 산업 현장을 누비며 사회 곳곳의 부조리를 살피는 계기가 됐다. 김 예비후보는 “진실하고 바르게 사는 것이 자신을 가장 아름답고 멋지게 만드는 길”이라며 당진 시정 역시 이러한 기본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상 원자력 발전, 자동차 특구

경제 분야에서 김 예비후보가 내건 가장 공약은 해상 원자력 발전소 도입이다. 거대한 선박 위에 원자력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원천 기술로 전 세계적인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를 통해 당진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력 판매 수익과 로열티 수입을 당진의 새로운 재원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석문 간척지 일대 용지에 면세 구역을 설정하고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조립 및 생산 라인을 유치하는 ‘자동차 특구 조성’ 공약을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이미 당진에는 훌륭한 부품 공장들이 산재해 있다”며 “생산 업체와 부품 업체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당진을 아시아의 자동차 물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물류 허브 조성과 시립 교육·의료 타운 건립

고질적인 서해대교 정체 문제와 물류 비용 증가에 대해서는 신평과 장고항 일대를 잇는 ‘물류 허브 단지’ 조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서해안 고속도로의 병목 현상을 피하기 위해 해상 교통과 연계된 물류 기지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물류 흐름을 분산시켜 지역 경제의 혈맥을 뚫겠다는 구상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공공성 강화’를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다. 당진시립병원 건립을 통해 취약한 지역 의료 인프라를 보완하고,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한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시립 교육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시립 교육 단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실상의 무상 교육 혜택을 제공하고 당진을 교육 선진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일장 혁명과 농수산물 유통 시스템의 대전환

김 예비후보는 당진의 전통시장과 유통 구조에 대해서도 대안을 내놓았다. 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대규모 오일장을 상설화하고, 여기에 ‘배송 대행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는 농수산물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는 점에 착안해, 시에서 운영하는 배송 공사를 통해 수수료만으로 물건을 전달함으로써 소비자 가격을 낮추고 상인의 수익을 보전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행정 혁신과 강력한 법치 시정 예고

행정 분야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하천관리공사’ 설립을 제안했다. 매년 반복되는 수해를 막기 위해 저수지와 하천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준설토 활용 등을 통해 시 재정에도 기여하는 수익형 공공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그는 평택항 인근 매립지 분쟁과 관련해 당진의 권익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당진시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나 시설물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한 행정 조치를 단행해 당진의 행정 자치권을 바로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과거 800만 원 남짓한 적은 비용으로 선거를 치렀던 것처럼, 이번에도 거창한 현수막이나 요식 행위보다는 정책 대담과 실력으로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 후보의 진심이 당진의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