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곡동에 위치한 초원물산(주)(이 하 초원물산)는 짧은 시간 안에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낸 농업회사법인이다. 초원물산을 운영하는 이덕연 대표이사는 과거 지역에서 8년간 의정 활동을 펼쳤던 정치인으로, 5년 전 농민의 판로를 책임지는 경영인으로 변신했다.

농산물 재배 및 농자재 유통 사업

초원물산은 지난 2022년 2월 신평면 매산리에서 출발했다.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시작한 작은 회사였지만 불과 몇 년 만에 자본금 2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매출 역시 첫 해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 2024년에는 36억8400만 원, 2025년에는 41억5000만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곡동으로 이전하며 5주년을 맞이하기도 했다. 현재 초원물산은 △샤인머스캣 재 배 △절임배추 공장 운영 △하우스 철 재 등 농자재 유통 △감자‧사과 등 계 약재배까지 총 4개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신평면 매산리 5000평 규모 농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며 농촌 경제 활 성화에 기여했으며, 서산 해미에는 13 명의 직원을 둔 절임배추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다양한 유통망을 통 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덕연 대표이사는 초원물산의 성장 비결로 ‘신용’을 꼽았다. 그는 “매출이 꾸준히 오르는 이유는 결국 신용 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를 할 때나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 사이의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도매인과 생산자, 도매상, 마트 등 7~8곳과 거래를 이어가며 신뢰 기반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3년 내 연매출 70억 원 달성이 목표라고.

사업과 정치 넘나들었던 삶

이덕연 대표이사의 이력은 여느 농업경영인과는 다르다. 신평면 남산리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공업고등학교와 공과대학을 거친 뒤 사업과 정치를 넘나드는 삶을 살아왔다. 그에 따르면 과거 당진 최초의 가축약 도매업을 시작해 10여 명의 직원 을 둔 업체로 성장시킨 경험도 있다. 이후 인체 의약품 판매까지 영역을 넓혔다.

정치인으로서의 경력도 깊다. 1995년 첫 출마를 시작으로 1998년과 2002년 군의원에 당선돼 8년간 의정 활동을 펼쳤으며, 부의장을 역임하기 도 했다. 그는 당시 농민 권익 향상과 쌀값 문제 해결에 힘써왔다고 회고했 다. 이후 군수 선거와 당진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하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고, 약 1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마스크 제조기 판매 사업에 참여해 농업회사법인 운영 자금을 마련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의 초원물산을 일궈냈다. 더불어 현재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의 선거를 돕는 등 정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역 농업과 함께 성장”

이덕연 대표이사는 여전히 ‘농업’에 대한 애정과 고민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당진은 대표적인 농업 도시인 만큼 농민들이 쌀값을 제값에 받을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비료와 농약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 정 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축산농가 역시 전염병 피해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며 농업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 했다. 끝으로 그는 “농민들이 생산한 농 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 과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며 “지역 농 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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