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대표
김윤석 대표

다양한 수중 생물을 어항에서 키우고 관찰하며 관리하는 취미 생활을 이른바 ‘물생활’이라고 부른다. 작은 수조 안에 자연을 옮겨 놓은 듯한 풍경을 바라보며 심신의 안정을 얻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당진에 물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족관 카페가 문을 열었다.

집 안에 어항만 40개

김윤석 대표가 물생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7년 전이다. 아들이 원해 마트에서 거북이 한 마리를 사준 것을 계기로 물고기와 수중 생물의 매력에 빠졌다.

김 대표는 “생물을 키우며 아이들과 함께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꼈다”며 “점차 어항 수가 늘어나 집 안에만 40개 정도를 둘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집에서 어항을 늘리기 어려워지면서 수족관 창업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생활하던 그는 마침 조용하고 공기 좋은 지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가족과 함께 지난해 당진으로 이주했고, 지난 1월 채운동에 ‘에덴아쿠아 수족관카페’를 열었다.

희귀 생물 포함 120여 종

에덴아쿠아 수족관카페에서는 약 120여 종의 수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구피와 금붕어, 거북이부터 고대어와 희귀 어종, 새우와 가재 같은 갑각류까지 다양한 생물을 취급하고 있다.김 대표는 “최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우파루파’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며 “문을 열자마자 ‘우파루파 있나요?’라고 물으며 들어오는 아이들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매장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멸종위기종 ‘테라핀’ 거북이도 있다”며 “매장 규모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생물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테라핀
테라핀

베트남ㆍ태국서 직수입

이곳은 같은 종류의 생물만 유지하기보다 생물 구성을 지속적으로 바꾸고 있다. 자주 방문하는 손님들도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일부 생물은 베트남과 태국 등 원산지에서 직접 수입해 들여오고 있다. 김 대표는 “구피 등 열대어의 주요 원산지가 동남아 지역”이라며 “현지에서 자란 개체들이 색감이나 형태 면에서 더욱 화려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초보자 위한 ‘풀세팅 어항’도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수중 생물을 구경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먹이 주기 체험도 운영해 아이들이 생물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물생활 입문자를 위한 풀세팅 어항도 판매하고 있다. 어항뿐 아니라 사료와 물갈이제, 은신처, 소일 등 관련 용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으며, 먼 지역 고객을 위한 생물 배송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처음 물생활을 시작하려는 분들 중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며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크기별 풀세팅 어항을 준비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당근 모임 ‘당진 물생활 모임 에덴아쿠아’를 운영하며 물생활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는 “당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며 “예전에 물생활을 하다 그만둔 분들이 가까운 곳에 수족관이 생겼다며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와 어른 모두 쉬어가는 공간”

수족관과 함께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커피를 비롯해 에이드와 스무디 등의 음료, 토스트와 조각케이크 같은 디저트 메뉴도 준비돼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음료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가족과 수족관에 많이 다니는데 대부분 오래 머물기보다 잠깐 둘러보고 나오는 공간이라는 점이 아쉬웠다”며 “손님들이 앉아서 천천히 물고기를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생물을 보며 뛰어놀고, 어른들은 커피 한 잔 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30분(월요일 휴무)

◼ 가격: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떼 5000원, 뉴욕 치즈 조각케익 5000원, 풀세팅 어항 6만 원/9만 원/13만 원, 먹이체험 5종세트 5000원

◼ 위치: 당진시 대호만로 23-22 (당진삼성쉐르빌아파트 정문 앞)

◼ 문의: 010-8189-0043

◼ SNS: @edenaqua1/Youtube @에덴아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