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대(대표이사 정봉식)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보도 자문위원 좌담회를 지난 12일 신문사 회의실에서 열고 이번 선거의 특징과 주요 지역 의제, 유권자의 판단 기준, 지역 언론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좌담회에는 △안영식 인터건축사사무소 대표 △신기원 전 신성대 사회복지과 교수 △오미숙 전 당진시학부모회협의회 회장 △이병성 당진항발전위원회 △최태석 지역사회연구소 소장 △노화용 한국지역농협경영발전연구소 소장 △강희연 참교육학부모회 당진지회장 △장성화 충남콘텐츠연구소 지음협동조합 제작부장 위원 △최종길 당진시대 편집국장 △이지혜 당진시대 취재팀장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이번 선거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중앙정치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지방선거 본연의 의미인 지역 발전과 생활 밀착형 정책 경쟁이 실종돼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산업전환과 항만 개발, 청년 정착, 교통 인프라, 교육·돌봄, 장애인 복지, 시민참여 확대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놓고 후보자들의 실질적인 비전과 실행 가능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원들은 지역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후보자의 자질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허위 주장이나 네거티브에 휩쓸리지 않도록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는 심층 보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성화 위원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이 큰 선거다. SNS와 숏폼 중심 선거운동이 활발해지고 사전투표율 역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청년들이 당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책과 교육·돌봄 격차 해소가 중요하다. 환경 문제와 철강 중심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유권자들은 단순한 이름이나 이미지보다 실제로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공약이 시민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 실현 가능한지, 후보자의 인품과 도덕성이 어떠한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이번 좌담회는 단순한 선거 이야기를 넘어 당진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당진시대가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꾸준히 담아주길 기대한다.

안영식 위원
중앙정치 이슈가 워낙 크다 보니 정당 중심 선택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문화 정책 소외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당진은 평택·아산·화성과 연계한 광역적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거창한 공약보다 시민 생활 속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약이 중요하다.
행정이 모든 것을 주도하는 방식보다 시민들이 스스로 도시를 변화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와 시민 참여를 통해 도시의 질서를 높이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방향이 중요하다. 당진의 항만과 바다라는 강점을 살린 광역적 시각의 기획 보도가 필요하다. 생활 속 행정 개선 사례들도 함께 조명됐으면 좋겠다.

신기원 위원
오성환·김기재 후보의 재대결 구도 역시 이번 선거의 주요 관심사다. 현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 속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도 중요하다.
현대제철 이후 당진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호수공원 조성과 같은 대형 사업도 시 재정의 우선순위 측면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통합돌봄과 장애인 탈시설 정책,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문제 등에 대해 지역 지도자들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가 중요하다. 시민 참여와 거버넌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방행정이 변화해야 한다. 균형 있는 보도는 결국 철저한 팩트체크에서 나온다. 허위 주장이나 거짓 정보에 대해서는 심층보도를 통해 유권자들이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오미숙 위원
20~40대 신진 정치인과 여성 후보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지역구에 출마한 여성 후보들이 실제 의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아이들 통학로 문제는 선거철에만 등장할 것이 아니라 평소부터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아동·청소년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과 중장기적인 일자리 전환 정책이 필요하다.
유권자들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공약의 실행 가능성과 후보자의 신뢰도, 전문성과 경험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정말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 남발식 공약과 혐오·갈라치기 정치보다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성숙한 선거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시민들이 ‘세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일꾼들이 선택받길 바란다. 기존 의원들의 공약 이행 여부와 지역 현안 대응 태도 등을 꼼꼼히 검증해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병성 위원
지방선거는 원래 인물 중심이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중앙정치 영향으로 편가르기 양상이 강해졌다. 정당보다 능력 있는 사람이 선택받아야 한다. 당진 발전 방향은 시민들이 가장 잘 안다. 정책자문과 시민 의견이 실제 행정에 반영되는 구조가 필요하다.
항만은 당진의 핵심 성장동력인데 오랫동안 제대로 된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항만과 배후단지 개발에 대한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농촌 고령화와 태양광 선로 문제, 농업 정책 변화 등 지역사회 난제가 많다. 정치권이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고 해결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지역 정치인들의 공약 이행률 평가가 있었으면 유권자 판단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선거법 위반이나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제보를 검증·보도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최태석 위원
이번 선거가 정권 평가 선거인지, 행정 능력 평가 선거인지가 중요한 구도다. 지방의원 공천 과정 자체에 대한 시민 평가도 필요하다. 산업 전환과 AI 시대 변화 속에서 당진의 미래 비전을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시장 후보들의 예산 운영 능력과 행정 조직 운영 철학도 검증해야 한다.
철강산업과 석탄화력발전 변화, 항만·물류도시 전략에 대해 후보들이 얼마나 구체적인 비전과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지역별 투표율과 인구 변화, 역대 선거 흐름 등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보여주면 시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공약의 실행 가능성과 예산 문제를 함께 검증해야 한다.

노화용 위원
시장 선거는 결국 후보 개인의 청렴성과 소통 능력, 역량이 핵심이다. 양당 구조를 넘어 다양한 목소리가 의회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항만과 철강, 농업과 농촌 공동체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행정 혁신이 필요하다.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선거가 돼야 한다.
유권자들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도덕성, 행정 능력과 판단력, 미래 비전, 시민과의 소통 태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단기 인기 정책보다 항만·산업·교통 등 당진의 장기 경쟁력을 고민하는 후보인지를 봐야 한다.
당진시대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후보자들의 공약이 실제 실현 가능한지, 누구의 삶을 향하고 있는지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번 선거 보도가 시민들의 성숙한 판단을 돕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강희연 위원
시장 선거는 양당 중심으로 흐르더라도 시의원 선거만큼은 다양한 정당과 관점을 가진 후보들을 시민들이 함께 살펴봐야 한다. 외곽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의 교통 불편이 심각하다. 버스 배차 간격과 과밀 문제 개선 등 교통 인프라 확대가 시급하다.
고령층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교통은 단순한 이동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다. 학생들과 노인 등 교통 약자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 지역에서는 언론을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기자들이 공정하게 취재하고 있다는 점 역시 시민들이 함께 봐줬으면 한다.

최종길 편집국장
6.3 지방선거 보도를 하면서 시민사회의 다양한 지역 의제를 후보자들이 받아서 공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 내 갈등을 유발하는 경마식, 전투식 보도를 지양하고 후보자들의 정책이나 공약, 신상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면서도 유권자 중심의 보도를 통해 지방선거가 지역민주주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당진시대가 언론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거보도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