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5일 기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당진 선거판도 본격 가열되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실시되며,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전국 평균 50.9%, 충남 49.8%, 당진시 46.3%였다. 또한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전국 평균 79.4%, 충남 76.0%, 당진시 74.9%로 지방선거와 대선 간 투표율 격차가 뚜렷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일과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차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73.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선거 관심도도 78.3%로 높게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을 밝힌 응답자 중 39.4%는 본투표일 대신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해 사전투표 참여 비율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국민의힘 우세 속에 치러진 선거였다면, 이번 선거는 윤석열 탄핵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민주당 강세 속에 치러진다. 여야의 공수가 완전히 뒤바뀐 정치 환경이 당진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곤두서 있다. 여기에 정치 신인과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나서며 세대교체 바람도 거세다.

시장 선거, 교체냐 연임이냐

시장 선거는 높은 정당 지지율을 등에 업고 재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와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의 4년 만의 재대결이다.

김기재 후보의 핵심 공약 5가지는 △당진형 지역경제 선순환 프로젝트 △제2서해대교 건설 국가사업 추진 △당진형 인공지능 대전환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당진형 통합 안전도시 구축 △당진형 24시간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설치다.

오성환 후보의 핵심 공약 5가지는 △자사고·종합병원 유치 등 정주 여건 대전환 △수소에너지·신성장 산업 메카 육성 △인공지능 돌봄·대상포진 무료 접종 등 복지·안전 도시 △청년 농업인 1000명 육성·체류형 관광 단지 조성 △인허가 규제 혁파·현장 중심 소통 행정이다.

그러나 이번 시장 선거에서 호수공원 논란이 선거판의 핵심 의제를 삼켜버리며 지역의 다양한 공론장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의원 1선거구 초미의 관심

도의원 선거에서 제1선거구가 가장 치열한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봉균 제4대 당진시의회 운영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철수 충남도의회 운영위원장 간 맞대결은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제2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최연숙 당진시의회 부의장과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된 국민의힘 이해선 충남도의원이 맞선다. 제3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홍기후 도의원과 시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뒤 도의원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고아라 당진당협 차세대위원장이 대결한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진보당 한다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장과 전상미 기본소득당 부위원장이 충남도의회 비례대표로 나서고 있다.

시의원 다·라선거구 치열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 신인과 여성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다.

시의원 선거구 중 다선거구(송악읍·송산면·신평면)는 4명을 선출하는데 후보 7명이, 라선거구(당진1동·당진3동·고대면·석문면)는 후보 8명이 4석을 놓고 경합한다. 특히 현대제철 등 노동자 밀집지역인 다선거구에서 진보 진영 후보만 민주당 2명, 진보당 1명, 조국혁신당 1명 등 4명이 출마해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까지 가세해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라선거구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 진보당 1명, 개혁신당 1명이 뒤섞인 최다 경쟁 선거구다.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 중 당선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그동안 유지돼 온 당진시의회 7대 7의 여야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