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가 정부로부터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 지역 경제의 핵심축인 철강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당진 산업위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지원에 나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를 열고 당진시와 울산 남구를 오는 2028년 6월 14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제도는 지역의 주력산업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을 경우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정해 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당진시는 지역 제조업의 약 57%를 차지하는 철강산업이 글로벌 공급과잉과 중국산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자 지난 3월 정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지정에 따라 당진 지역 철강기업과 협력업체들은 앞으로 정부의 각종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지원 내용은 △기업 대출 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협력업체 우대보증 등이다.
당진시 기획팀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쯤 최종 지정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당진시는 5개 분야 15개 세부사업을 정부에 신청한 상태로 지정은 됐지만 앞으로 기업들과 산업부와 계속 협의하면서 구체적인 지원사업을 논의해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정을 위해 산업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던 어기구 국회의원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어 의원은 “사실 진작 지정됐어야 했지만 기준 충족 문제 등으로 다소 늦어진 부분이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산업부의 문을 계속 두드린 것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다양한 자구책과 지원정책이 마련되는 만큼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철강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정은 최근 경기침체와 철강업계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진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