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9기 출범을 앞둔 당진시 하반기 정기인사가 예년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시청 안팎에는서는 통상 7월 초 실시되던 정기인사가 8월 초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장 교체기와 인사 일정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당진시 자치행정과 인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오성환 시장은 선거 종료 이후 사실상 인사권 향사를 하지 않고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인사는 후임 시장이 결정하는 방향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선거 일정으로 인해 인사위원회 개최도 미뤄지면서 인사 절차 자체가 늦어지고 있다. 통상 과장급 이상 승진 대상자들은 직무교육과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반기 중 인사 준비가 마무리되지만 올해는 관련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결국 민선9기 김기재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조직 현황을 파악하고 인수위원회 검토를 거친 뒤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장 2자리 공석 확정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국장급 승진 인사다. 김종현 경제환경국장과 정영환 문화복지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국장 2자리가 비게 된다.
후임 후보로는 지난 상반기 정기인사 당시에도 승진 물망에 올랐던 이한복 기획예산담당관, 한영우 감사법무담당관, 박우학 자치행정과장, 최경호 회계과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기술직으로는 이병구 산림지원과장, 조숙경 건축과장 등이 순서상 거론되고 있다.
다만 민선9기 첫 인사라는 점에서 기존 예상과 다른 발탁 인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변수로 떠오른 수사 중 김모 국장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수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김모 국장에 대한 인사조치 여부다.
현재 해당 국장은 비위 의혹과 관련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오성환 시장 체제인 민선8기에서는 김모 국장의 징계나 직위해제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당진시대 취재 결과 이번 민 선9기 인사에서는 직무배제 또는 직위해제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직무배제 조치가 이뤄질 경우 기존 직위는 유지되지만 업무수행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직위해제가 결정되면 직책 수행이 정지돼 당분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과장급도 줄줄이 이동
과장급 역시 3자리 안팎의 공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승진 예정자들이 직무교육에 참여할 경우 약 6주간 자리를 비우게 돼 일부 부서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국장급 2자리 과장급 3자리 등 모두 5자리의 간부 공석이 예정돼있는 만큼 당분간 조직 운영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인사를 단순한 승진 인사가 아닌 민선9기 시정 방향을 보여주는 첫인사로 보고 있다.
한 공무원 관계자는 “시장 교체기에는 조직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인사는 김기재 당선인이 어떤 인물을 중용하고 어떤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첫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