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장애인협회 당진군지회 신임 민익홍 회장
불우장애인 자립기반마련에 최선
“불우한 장애인들이 빵 한조각이라도 자기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자립작업장을 만드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장애인협회 당진군지회 민익홍(53세) 신임회장은 현 장애인 복지회관 2층에 작업장을 차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꼽았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무언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
민 회장은 장애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좌절을 극복하는 것, 바로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집안에 들어앉아 절망 속에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아직도 많은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한평생 어려우라는 법 없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듯 먼저 마음을 열고 나서는 장애인에게 희망은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민 회장은 스스로도 가장 열악한 상황에 처한 장애인이다. 여섯살 때부터 척추결핵을 앓아 방안에서만 지내왔다는 그는 우연히 이발기술을 배우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새 삶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부인과 두아들 모두 장애인으로 “내앞도 못꾸리는 주제에 4천여 장애인을 대표하겠다고 나선 것이 주제넘게 보일지 모르겠다”며 머쓱하게 웃는 민 회장은 그러나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극복해온 자신의 발자취를 좌절속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몸으로 가르쳐주고 싶을 뿐”이라며 강한 의욕을 내보이기도 했다.
민 회장은 오갈데 없는 장애인들을 수용할만한 복지시설을 건립하는 것도 임기내에 이루고 싶은 포부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애인의 권익보호를 위한 일이라면 과감하게 장애인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민익홍 회장은 장애인협회 순성분회장과 군지회 조직과장, 상임부회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