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대구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를 연달아 내렸다. 이에 당진시는 시민에게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관내 방역과 의료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이번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로 논과 축사에 사는 모기가 아닌, 도심 정화조나 고인 물에 흔히 서식하는 ‘빨간집모기’에서 검출돼 일상 공간에서 주의가 더욱 중요해졌다. 일본뇌염은 감염 시 대부분 경증에 그치지만, 뇌염으로 진행되면 사망률이 20~30%에 달하며 회복되더라도 합병증 위험이 크다. 최근 5년 동안 환자 65.9%가 5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올해 24주 차 감시 결과 경기, 인천, 강원, 서울 등 지역 4곳의 일일 평균 모기 지수가 발령 기준(0.5 이상)을 넘어서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도 함께 내려졌다. 당진시는 주요 위험지역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타지역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방역기동반을 가동해 유충과 성충 종합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한 지역 의료기관에는 37.5℃ 이상 발열 환자 방문 시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적극 검사하도록 안내했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과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예방책”이라며 “야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며 기피제를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파주, 연천, 김포, 고양, 인천 강화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