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30일 논평을 통해 한국환경공단이 공개한 ‘2025년 굴뚝 원격감시체계(TMS) 설치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제철업계에 대한 배출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는 지난해 2만942톤보다 737톤(3.52%) 감소한 2만205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배출량은 다소 줄었지만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광양시(3만2660톤), 포항시(2만3283톤)에 이어 여전히 3위를 기록했다.
사업장별로는 현대제철이 1만2416톤을 배출해 전국 3위를 유지했다. 전년보다 35톤 감소했지만 순위 변화는 없었다. 당진발전본부는 4295톤을 배출해 전년 대비 352톤 줄었으나 전국 11위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부생가스발전소인 현대그린파워는 2083톤으로 전국 22위, GS EPS는 790톤으로 전국 34위를 기록했다.
제철업계, 3년 연속 최대 배출 업종
업종별로는 제철·제강업이 7만962톤을 배출하며 전체 배출량의 33.9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6만5846톤보다 7.77%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전국 최다 배출 업종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발전업(5만9203톤), 시멘트 제조업(4만907톤), 석유화학제품업(2만3815톤)이 이었다.
광역지자체별 배출량에서는 충남이 3만9361톤으로 전국 2위를 유지했으며, 전남이 4만3306톤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광양·포항·당진이 전국 기초지자체 배출량 1~3위를 차지했는데, 모두 대규모 제철소가 위치한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결과가 단순한 산업 통계가 아니라 시민 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당진은 국가 기간산업을 떠받치는 대표 산업도시지만 산업 발전의 혜택은 전국이 누리는 반면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환경 피해는 지역 주민들이 감당하고 있다”며 “산업도시 주민들에게 환경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소중립과 친환경 산업 전환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제철·제강업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오히려 증가했다”며 “3년 연속 최대 배출 업종으로 기록된 만큼 제철업계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25년 전국 TMS 설치 사업장은 954개 사업장, 3708개 굴뚝이며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만9000여 톤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