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가 지난 8일 AI 윤리강령·편집규약 개정을 주제로 윤리위원회를 개최했다.
당진시대가 지난 8일 AI 윤리강령·편집규약 개정을 주제로 윤리위원회를 개최했다.

당진시대(대표이사 정봉식)가 지난 8일 신문사 회의실에서 2026년 상반기 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AI 시대 언론윤리와 편집원칙, 윤리강령 개정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윤리위원회에는 이형열 위원장을 비롯해 정봉식 당진시대 대표이사, 유혜정 위원, 성일용 위원, 정선희 위원, 권중원 위원, 박석이 위원, 최종길 당진시대 편집국장, 최운연 편집부국장, 이미현 경영부국장, 이지혜 취재팀장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한관호 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이 ‘AI 시대 언론윤리’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생성형 AI 활용 시 언론이 지켜야 할 윤리 원칙과 책임성에 대해 설명했다.

“AI 활용은 확대… 결국 책임은 사람이”

위원들은 AI가 기사 작성과 데이터 분석, 보도자료 정리, 이미지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윤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AI가 작성한 결과물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기자와 편집자가 반드시 사실 확인과 검증을 거쳐야 하며, 최종 책임 역시 언론사와 기자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현재 당진시대 기자들이 보도자료 정리와 데이터 분석, 기획안 초안 작성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허위 정보나 누락 가능성이 있어 최종 검증은 반드시 사람이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AI 윤리강령·편집규약 전면 점검

이날 가장 큰 논의는 기존 윤리강령과 편집규약을 AI 시대에 맞게 손질하는 문제였다.

최종길 편집구장은 “AI 윤리강령과 편집규약이 상당히 오래된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춰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하반기 윤리위원회에서 개정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위원들은 AI 활용 기준뿐 아니라 언론의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반영한 자체 윤리 기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실제 AI를 활용하는 기자들의 경험을 반영해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윤리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위원들은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언론이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미디어 환경과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공정한 취재와 투명한 경영, 윤리적인 신문 제작 원칙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자료 분석이나 특집 기사 작성 등에는 도움이 되지만 지역신문의 현장 기사까지 완전히 대신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며 “기자의 취재와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가치도 높아져

회의에서는 AI 시대를 맞아 당진시대가 보유한 지역 데이터의 가치도 함께 언급됐다.

신문사는 현재 기관과 기업 등에 지역 콘텐츠를 제공하며 수익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지역 언론이 축적한 정확한 데이터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리위원회는 앞으로 위원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AI 윤리강령과 편집규약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하반기 윤리위원회에서 최종안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