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청동에 새롭게 위치한 ‘꿀벌도서관’이 이달 13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어린이 특화 공공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꿀벌도서관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당진의 새로운 독서문화의 거점이 되기 위해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어린이 전용에서 공공도서관으로”

꿀벌도서관은 충남교육청 산하 어린이 특화 공공도서관으로 33년 만에 새롭게 문을 열어 지역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9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단체 탐방 형식의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며, 이달 13일부터 당진시민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다. 본래 꿀벌도서관은 어린이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전문 도서관으로 기획됐지만,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공공도서관으로 변경됐다.
창의성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 구성

이곳에는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 준비 돼있다. 총 2층으로 이루어진 꿀벌도서관은 초록벌뜰, 꿀마루, 아기벌놀이터, 윙윙배움터 등 도서관 컨셉과 어울리는 이름의 공간들로 구성돼있다. 1층에 위치한 초록벌뜰은 통창으로 세워진 벽과 2층 높이로 개방한 오픈 천장 구조로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도서관 입구에 세워진 거대한 꿀벌 캐릭터 풍선과 ‘이강신의 허니드림 농장’에서 기증받은 벌통, 곳곳에 놓인 인디언 텐트와 동물 인형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층 중앙 벽면에는 대형스크린 형태의 도서PC가 설치돼있다. 화면에는 숲속 이미지가 띄워져 있으며 스크린 옆에 설치된 회원증 인식 단말기를 통해 도서 검색과 대여, 반납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책을 빌리는 과정에서 쌓이는 포인트 를 활용할 수 있는 ‘전자펫 키우기’ 시스템은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고 꾸준히 활동하도록 돕는다.

아기벌놀이터는 별도의 연령 제한은 없지만, 주로 3세 이하 영유아가 보호자와 함께 편안하게 머물며 책을 읽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공간 한편에는 보호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수유실도 마련돼있다. 모둠활동을 할 수 있는 꿀마루 1·2·3도 있다. 이곳은 자유로운 독서토론 공간으로 이동식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돼있다.
내 그림이 헤엄치는 라이브 스케치 월

꿀마루2와 꿀마루3 사이에는 체험형 공간인 ‘꿀단지 라이브 스케치 월’이 마련돼있다. 이곳은 터치형 빔프로젝터로 벽면 전체를 바닷속 풍경으로 비추고 있다. 입구에 준비된 바다생물 도안을 색칠한 뒤 스캐너에 종이를 올리면 자신이 색칠한 바다생물이 벽면 속 바다를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벽면을 터치하면 물고기들이 반응하며 생동감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독서ㆍ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 공간

1층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2층에는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계획 중이다.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1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넓은 라운지가 눈에 들어온다. 현재 이곳은 새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잠시 비워둔 상태이며 향후 소파와 테이블을 갖춰 청소년들이 쉴 수 있는 독서 휴식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층에는 강의실인 윙윙 배움터와 프레임 구조로 지어진 벌집서재도 있다. 벌집서재 옆에는 독서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스터디 공간이 준비돼있으며 책상 앞 에 벽 대신 창문이 설치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방학 독서교실 진행

현재 꿀벌도서관은 교육과정 연계 도서관 활용 프로그램인 ‘위기에 빠진 도서관을 구해라’를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급별로 학생들에게 도서관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미션을 제시하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도서관 활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익히도록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이번 여름에는 여름방학 독서 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독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예산편성에 따라 AI 프 롬프트 활용 실습 도구를 도입하거나, 해안 생태계 문제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꿀벌도서관은 개관 초기인 만큼 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어린이와 지역 주민 모두가 즐겨 찾는 지역 독서문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정성택 꿀벌도서관 관장

“지혜 탐구하는 독서공간”
“꿀벌도서관이 어린이 특화 공공도서관인 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과 시설을 꾸준히 보완해나가겠습니다. 직원이 많지 않아 모든 프로그램을 빠르게 준비하기는 어렵지만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아이들에게 도서관이 단순한 놀이터가 아닌 지혜를 탐구하는 독서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시길 바랍니다. 책을 읽고 토론하며 생기는 생산적인 소음은 허용하지만, 다른 이용객을 배려하는 도서관 예절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 위치: 당진시 수청동 1866 (혜성초등학교 옆)
◼ 문의: 041-430-7313
◼ 운영 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시범운영 기간으로 조정 중, 9월 30 일 정식 운영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