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학교 성교육 대책세워야한다"

청소년의 고민거리중 ‘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정.학교에서의 적절한 성교육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진군 청소년상담실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한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총 상담건수중 성에 관련된 부분이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중에 성과 직접 관련있는 상담이 34%며 국민학교 아동들의 이성친구에 대한 고민도 4%를 차지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실에서 상담업무를 맡고있는 이영근씨는 “사회적으로 성에 대한 개방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어린아동들과 청소년층이 성에 대해 외형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아지는 반면 이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윤리관 정립이 병행되지 않아 심한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상담결과를 분석했다.

이씨는 또 “상담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주로 고민이 심각한 경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이 부지기수일 것”이라며 “학교교육과 가정에서의 대화부족이 이 문제를 더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담한 일부 아동중에는 성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과 왜곡된 지식으로 정상을 벗어난 편집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어 성교육의 방치가 심각한 인격파탄의 원인으로 작용할 소지마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대인관계나 성격, 정신건강에 관한 문제를 호소한 경우도 27%를 차지해 개방된 사회와 닫힌 교육의 부조화 속에서 청소년의 정서적 불안정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약물, 비행, 가출문제로 상담한 건수도 9%를 차지해 이런 부류의 청소년 문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상담대상중에는 중학생이 29%, 학부모 23%, 고교생 21%, 국교생 4%로 중학생이 가장 많아 청소년 문제의 저연령화 현상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