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당진참여연대)가 20일 성명서를 내고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매듭짓지 못한 당진시의회를 규탄했다.

당진참여연대 “제5대 당진시의회는 임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의장을 뽑지 못했고 상임위원회도 꾸리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당진시의회가 정상적이라면 이미 지난 7월 2일에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의정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지금이 6월 지방선거로 미뤄진 민생 현안과 수해 대책을 점검하고, 새 시장이 내놓은 시정 전반을 검토하며 의원 각자의 공약을 어떻게 정책에 반영할지 따질 시기”라며 “선거 기간에 확인한 시민의 민생 문제 해결에 여야 의원이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뽑아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헌신하겠다던 시의원들이 자리싸움이라니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폭우가 예상되는 기간에 수해 점검이나 대책 수립엔 아랑곳하지 않고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으니 시민단체로서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장이 누가 되든 개입할 생각이 없으며, 원 구성은 원칙과 협의에 따라 진행하면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진참여연대는 의장 선출 문제에서 당리당략과 의원 개인의 이익을 위한 계략만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제4대 당진시의회의 구태가 그대로 되풀이되고 있다”며 “배신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다”며 “의장 선출을 앞두고 문제가 된 삼선·재선 의원들에게 지난 의회 활동을 거듭 돌아보라”고 요구했다. 남은 4년 임기 동안 공익이 아닌 사익을 위해 이전투구에 매달린다면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시민의 대표로서 품격과 자질을 갖추지 못한다면 시정을 감시하고 행정사무를 감사할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인식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민의의 전당이 당리당략을 위한 야합의 장으로 변한다면 깨어 있는 시민의 힘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당진참여연대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1조 원이 넘는 시 예산을 심의하며 민생을 챙기는 것이 시의회 본연의 책무”라며 “이 책무를 소홀히 여기는 선출직 공직자에게 주권자로서 권리를 다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