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점심, 저녁까지 내 집처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한식당 ‘홍가네’가 지난해 8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권영옥 대표는 강원도 출신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봉제 일을 시작해 재단사와 의류 관리자로 오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중국 상하이와 대련, 청도 등지에서 약 10년간 의류 관리자로 근무하기도 했다.

약 12년 전 한국으로 돌아온 권 대표는 자녀가 있던 당진에 정착했다.

귀국 이후에도 퀼트 등 핸드메이드 가게를 운영하며 옷과 관련된 일을 이어왔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시력 저하를 겪으며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깊어졌다.

그때 떠올린 것이 바로 ‘요리’였다.

권 대표는 평소 동료나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해주는 것을 좋아했다고. 그는 “지인들을 초대해 음식을 해주면 맛없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없다. 손맛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중국에 있을 때도 한국에서 온 바이어들을 집으로 초대해 요리도 많이 해줬다. 직접 담근 김치를 대접했는데 돈을 주고 팔아달라고 도 했다”며 회상했다.

음식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권 대표는 설거지와 서빙 등 식당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약 2년간 한식당 주방에서 일하며 본격적인 경험을 쌓았다. 그는 “음식을 실험하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요리법을 찾아 직접 만들어보며 자신 있는 메뉴들로 하나씩 메뉴판을 채워갔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기회가 닿아 약 10년간 운영되던 ‘홍가네’를 인수하게 됐다. 현재 ‘홍가네’의 메뉴 역시 권 대표가 자신 있는 음식들로 구성돼 있다. 메뉴판에는 그의 손길이 깃든 다양한 한식 메뉴들이 담겨 있다.

권 대표는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늘 직접 입맛에 맞게 요리를 해왔다”며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반찬 하나하나 모두 직접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 없이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만큼 음식의 맛과 정성에는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찬은 매번 바뀌지만 돌김이나 꼬막 등이 나오기도 하고 단골 손님에게는 계란후라이를 얹어주는 등 인심을 아끼지 않는다.

권영옥 대표가 추천하는 메뉴는 뼈해장국과 김치찌개다. 그는 맛있는 김치찌개의 비결로 “김치가 맛있어야 한다”며 “양념 비율의 적절함이 나만의 비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동태전골과 코다리찜을 추천했으며, 두 메뉴는 조리 시간이 약 30분가량 소요돼 미리 전화 예약을 하면 좋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미리 요청하면 원하는 음식을 준비해 주기도 한단다. 권 대표는 “혼자 운영하다 보니 감당 가능한 메뉴만 메뉴판에 담았다”며 “미리 연락을 주면 꼬막비빔밥, 불고기전골, 보쌈 등 원하는 음식을 시장에서 장을 봐 직접 만들어 드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권영옥 대표는 마지막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의 식당을 지향한다”며 “내 집처럼 편안하게 식사하고 가셨으면 좋겠다. 손이 미처 닿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운영시간오전 6시 ~ 오후 9시 30분(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4시)

가격뼈해장국 코다리찜 동태전골

위치당진시 당진중앙2로 19

문의041-358-3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