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장된 레시피로 원기회복을 돕는 매운탕집이 송악읍 중흥리에 문을 열었다. 털랭이 메기매운탕과 어죽 전문점인 ‘보원정’ 푸짐한 상차림과 독특한 메뉴, 준비된 단체석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근 주민부터 타지역 손님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 꿈이었던 식당 창업
송악읍 가교2리 이장인 박성수 대표는 아내와 이곳에서 10여 년간 미용실을 운영했다. 6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하던 일을 조금씩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었던 그는 예전부터 꿈꿔왔던 자신만의 식당을 차리기로 했다. 이후 아내에게 미용실 운영을 맡기고 지난해 9월 송악읍 중흥리에 ‘보원정’을 열었다.
박 대표는 “어릴 적부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요리 아카데미를 다니기도 했고, 집에서도 취미로 요리를 자주 한다”며 “그동안 막연하게 식당을 차리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고 말했다.
반년간 영업을 준비해 문을 연 이곳은 털랭이메기매운탕과 어죽을 전문으로 판매한다. 처음부터 매운탕 가게를 차리려 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이곳을 준비하면서 어떤 메뉴를 판매할지 고민하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메기매운탕과 어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진한 국물의 ‘털랭이 메기매운탕’
이곳의 주메뉴는 박 대표가 단골로 다니던 맛집에서 전수받은 레시피로 만든다. 박 대표는 “타지역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우연히 방문했는데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단골이 됐다”며 “여러 차례 식당을 방문하면서 지인과 친분을 쌓고 레시피를 전수받았다”고 말했다.
보원정의 매운탕은 일반적인 맑은 국물과 달리 진한 맛이 특징이다. 털랭이는 국수와 수제비를 뜻하는 방언으로, 대표메뉴인 털랭이 메기매운탕은 조리돼 나올 때부터 수제비와 국수가 함께 들어간다. 또 다른 대표메뉴인 어죽은 비교적 비린내가 덜한 메기와 장어, 미꾸라지만을 이용해 만든다. 이외에도 박 대표가 추천하는 닭볶음탕은 남도식으로 국물을 자작하게 졸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코다리조림 역시 전수받은 양념 레시피를 사용한다.
해산물을 먹지 못하는 손님을 위한 메뉴도 다양하다. 그중 돈까스는 박 대표가 고기 손질부터 튀김옷, 소스까지 직접 만든다. 일반적인 데리야끼 소스 대신 진한 맛의 양식 소스를 곁들여 제공한다.

요리만큼 개성 있는 메뉴판
상호명인 ‘보원정’은 원기충전과 몸 보신을 뜻하는 이름으로, 요리를 통해 기력을 보충하길 바라는 박 대표의 뜻이 담겼다. 메뉴판는 ‘옆동네 돼지 두루치기’, ‘내가 왕이다 왕갈비탕’, ‘심마니가 캐온 인삼 어죽’, ‘나도 새우다 징거미전’ 등 재치있는 메뉴 이름이 적혀있다. 이것 또한 박 대표가 손수 작명한 것으로 “손님들이 식사를 하려고 왔다가 메뉴를 보고 작게라도 웃었으면 하는 마음에 지었다”고 설명했다.

단체룸과 넉넉한 주차공간
이곳의 철칙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미리 해두면 음식이 식어 맛이 없고, 바로 조리했을 때 먹어야 맛있다”며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매 주문마다 조리하 는 것이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손님들의 요청에 따라 배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배달은 오후 2시부터 영업 마감 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장 브레이크 타임과 관계없이 주문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20명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12명과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두 개의 단체룸이 마련돼 있다. 전화 예약 시 인원과 관계없이 단체룸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매장 앞에는 넓은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역사회 위한 식사 나눔 준비 중”
매장을 연지 어느덧 1년을 앞둔 현 재, 박 대표의 매장 운영도 안정을 찾았다. 그는 “오픈 초반에는 영업의 틀을 잡아가다 보니 바쁘고 여유가 없었다”며 “현재는 직원들과 손발도 잘 맞고 일의 속도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송악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나 식권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방문하거나 소문을 듣고 찾아오 는 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멀리서 방문했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보람과 함께 매장을 운영하는 큰 힘을 얻습니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맛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30분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 매주 화요일 휴무)
◼ 가격: 벌떡 털랭이메기매운탕(소) 3만5000원, 큰코 코다리조림(소) 4만 원, 심마니가 캐온 인삼 어죽 1만 원, 닭볶음탕 4만 원, 나도 새우다 징거미전 1만5000원, 내가 만든 돈까스 1만 원
◼ 위치: 당진시 송악읍 송악로 660-1 (송악농협 중흥지점 옆)
◼ 문의: 041-357-3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