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채운동에 인쇄·홍보물과 판촉물, 안전용품, 화공약품 용역 등을 취급하는 갑진테크(대표 손창섭)가 새롭게 문 열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해온 손창섭 대표, 김윤호 이사, 이충휘 이사 세 사람이 각자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필요에 맞춰 사업 영역 넓혀
갑진테크의 인쇄·홍보 분야는 30년 간 인쇄물 업체에 몸담은 김윤호 이사의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과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인쇄물과 홍보물을 제작·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인쇄와 기타 인쇄물을 비롯해 판촉물, 상장·상패 등을 다루며, 고객이 원하는 목적과 용도에 맞춰 제품을 상담하고 제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다양한 홍보·인쇄 관련 업무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 관련 제품도 주요 사업 분야다. 산업 현장이나 개인이 사용하는 안전용품은 물론 소방 안전용품, 도로교통안전시설 등을 공급한다. 단순히 특정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기보다 현장과 용도에 맞는 제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화공약품 용역 분야에서는 이충휘 이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처리 관련 제품과 염화칼슘 등을 공급한다. 특히 겨울철 제설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친환경 제설제까지 취급하며 관련 수 요에 대응하고 있다.
도로 분야에서는 도로차단과 차단장비 임대 등 현장 업무도 진행한다. 도로공사나 아스콘 포장처럼 차량과 보행자의 통제가 필요한 현장에서 활용되는 장비를 공급, 임대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갑진테크가 다루는 분야는 서로 달라 보이지만 공통점은 기업이나 기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데 있다. 손 대표는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적을 많이 쌓은 단계는 아니다” 라며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영업하며 갑진테크가 할 수 있는 일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생업체의 가장 큰 과제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 자리잡는 과정은 쉽지 않다. 갑진테크는 “기존 업체들은 오랜 시간 쌓아온 거래관계가 있지만 신생업체인 우리는 아직 설 자리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때로는 소외감을 느끼거나 위축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세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온 경험을 믿었기 때문이다.

장애인기업으로 등록
한편 손 대표는 지난 2002년 왼쪽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장애인으로 등록됐으며, 이를 계기로 장애인기업으로서 갑진테크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기업에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갑진테크 역시 이러한 제도를 통해 관공서와 공공기관, 지역 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하지만 손 대표가 기대하는 것은 제도적인 지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업체가 실제 거래를 통해 경험과 실적을 쌓고, 이를 다시 성장의 기반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지역업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업체가 지역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결국 실적으로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며 “한 번 맡겨주 신 일은 신뢰를 갖고 제대로 해내면서 지역에서 믿고 찾을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생 후반전의 시작
‘갑진테크’라는 이름에는 손 대표의 삶도 담겨 있다. 갑진년에 태어난 자신의 출생연도에서 회사 이름을 가져왔으며, 인생 후반전을 보다 값지고 보람 있게 보내고 싶다는 의미도 담았다. 신평면 매산리가 고향인 손 대표는 당진을 떠나본 적이 없다.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의 목표 역시 지역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인생의 남은 시간을 값지고 보람 있게 보내고 싶었어요. 혼자 잘되는 것보다 더불어 살며, 지역에서 받은 도움을 다시 지역에 돌려주고 싶습니다.”
◼ 위치 : 당진시 당진시장길 27-34, 108호
◼ 문의 : 041-356-7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