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특화 쌀 ‘아미쌀’의 해외 판로를 넓히고자 14일부터 18일까지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시식 판촉 행사에 나섰다.

당진시는 국립식량과학원(원장 김병석)과 손잡고 아미쌀을 육성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현지 교민과 주민들에게 아미쌀의 밥맛과 품질을 알려 호주 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필 계획이다. 현지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여러 쌀과 견줘 경쟁력을 따져보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 첫 수출 길을 연다는 구상이다.

현재 아미쌀은 네덜란드와 몽골 등 4개국, 3개 대륙에 총 105톤이 나갔다. 네덜란드와 몽골에는 한 번에 5톤 이상 물량이 꾸준히 나가고 있으며, 네덜란드로 들어간 쌀 일부는 독일에서도 팔린다.

호주 수출이 이뤄지면 아미쌀은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에 수출되는 국내 최초의 벼 품종에 오른다.

국내 소비자가 아미쌀을 쉽게 만나게 하려는 지역 내 취급 매장 연결망 ‘아미(米)로드’도 운영 중이다. 아미쌀을 상징하는 보라색 입간판을 세운 아미여울(순성면), 아카렌가(당진동), 떡하지(당진동), 미소미(정미면), 순성브루어리(순성면) 등에서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투자유치과 동행, 특구 공공사업 발굴

한편 이번 판촉 행사에 발맞춰 당진시 경제국과 투자유치과 관계자들도 호주 출장길에 올랐다. 장창순 경제국장을 비롯해 공직자 6명이 동행했다. 출장단은 13일부터 19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호주 현지를 찾았다.

이번 출장은 아미쌀 수출 판촉뿐만 아니라 ‘당진 도비도·난지도 치유특구’ 공공사업 발굴과 해외 식품 연구개발(R&D) 체계 협의를 함께 목적으로 뒀다. 단순 1차 농업 형태를 넘어 헬스케어와 관광, 휴양이 어우러진 고부가가치 치유농업 사례를 살핀다는 계획이다.

출장단은 코트라(KOTRA) 멜버른 무역관을 찾아 현지 비즈니스 환경과 농업 첨단기술 도입 정책, 지자체 간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이어 멜버른 알엠아이티(RMIT) 대학 푸드 이노베이션 허브(Food Innovation Hub)를 방문해 산·학·연 협력과 식품 가공기술 연구 상용화 과정, 실시간 소비자 분석 모델을 살필 예정이다.

도비도 푸드 스트리트와 수변 관광지구 조성을 위해 퀸 빅토리아 마켓, 로열 보타닉 가든, 시드니 바랑가루 수변 복합단지 등 도심 재생 및 관광 명소 현장도 차례로 둘러본다. 아울러 시드니에서는 호주 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만나 당진 농특산물의 호주 진출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