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자세로 시위를 당기는 궁사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된것은 궁도가 심신건강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생활스포츠로 각인되면서부터다.

복잡 다난한 생활속에서 지치기 쉬운 현대인에게 늠름한 기상과 고풍스런 멋을 풍기는 궁도는 분명 매력적인 탈출구일 것이다.

대한궁도협회 당진군지부(회장 이종구, 당진학유정)는 일찌감치 궁도의 매력에 흠뻑 빠진 90여명의 궁사들이 고즈넉한 산 중턱에 마련된 궁터에서 매일같이 시위를 당기고 있다.

궁도협회에는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당진의 학유정(사두 신용식)을 비롯, 송악의 국수정(사두 유창환), 신평의 망객정(사두 한정우), 대호지의 충장정(사두 김형렬)이 소속되어 있다.

당진학유정에는 특히 세명의 명궁이 있다. 이순열(8단)씨와 김천영(6단)씨, 서화정(6단)씨. 이들은 노련함과 오랜기간 연마한 실력으로 당진궁도의 명성을 날려왔다.

궁도협회 당진지부는 경주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도민체전에서도 3차례 우승해 92년부터 매년 도지사배대회를 당진에 유치하기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백제.신라문화제, 남원 춘향제등 전국 각지의 민속축제에 꾸준히 참여해 전국의 궁사들과 실력을 겨루고 있으며 계절마다 군내 4곳의 궁터를 순회하며 회원 친선경기를 갖고 있다.

협회에서는 올해 도비도 휴양지가 완공되면 그곳에서 야외궁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10월달에는 올해로 4회째 맞는 도지사배대회가 도이리 충장사에서 열리게 된다.

학유정이 창설될 때부터 궁도를 즐겨왔다는 이종구 회장은 “궁도는 신체건강뿐 아니라 성품까지 차분하고 온화하게 다듬어준다”며 “협회의 문호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고 말했다.

궁도협회 당진지부 임원명단: ▲회장:이종구 ▲부회장:신용식, 유창환, 한정우, 김형렬 ▲전무:인치남 ▲감사: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