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단확장 및 업종변경 강력요구
김종문씨 한보에 불만터뜨려...
지난 22일 심대평 도지사의 한보철강 방문시 주민대표로 특별히 초청받은 김종문 개발위원장은 심지사가 발언기회를 주자 시종 한보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김위원장은 한보측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지역주민에게 이런 기회를 준적이 있느냐”고 말문을 연 뒤 “한보의 기공에서 준공까지 주민들은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이날 도지사의 방문을 의식한 한보의 홍보배려와 그동안 지역주민에 대한 무관심을 비교해 비난했다.
김위원장은 이어 한보화력발전소에 대한 지역주민의 우려가 높은 수준에 이르러 있음을 주지시키며 완벽한 공해방지기능을 갖추지 않는 한 발전소 건설은 계속적으로 주민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못박아 분위기가 더욱 경색됐다.
한보, 석문공단 참여 요구해
한보는 이날 도지사에게 세가지 건의를 했는데 첫째, 해안산업도로의 매산~가곡 구간중 한보~고대지구~송악IC 구간을 조기에 개설해줄 것. 둘째, 석문국가공단의 개발에 참여하도록 해줄 것. 셋째, 아산 1단계 상수도 공사의 차질없는 추진등이다.
특히 한보는 기존 석문공단부지 50만평과 인근간척지 290만평등 총 340만평을 대규모 철강단지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석문공단의 확장 및 업종변경을 적극 추진해 줄것을 도 관계자들에게 요청해 주민들 사이에 일고 있는 이에 대한 반대움직임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회의장을 나와 자리를 옮기던 한 도의원은 한보의 요청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목청을 높였다.
심지사, ‘경색된 여론’우려
심지사는 최근 군내의 긴장된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개발에 대한 주민의 사고가 경색되어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주민의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정책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강조해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심지사는 이어 “주민들이 석문공단의 개발을 지나치게 문제점 위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이미 공단의 확장 또는 업종변경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후평이다. 심지사는 이날 충남도의 개발방향이 중공업위주의 정책임을 강조해 더욱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군의원들 자리없어 돌아가
이날 심지사를 만나 군민들의 요구를 대신하고자 했던 군의원들은 한보의 회의장에 도청 실국장들의 명패까지 준비된 것과 달리 자신들이 앉을 자리마저 준비되어 있지않아 그냥 돌아가는 곤욕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군민의 대표를 대하는 한보측의 무성의에 다시 화살을 퍼붓고 있으나 한편에서는 도지사 시찰에서 명패가 없다고 자리를 뜨는 것은 주인된 자세가 아니지 않느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