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전야제) 9월 20일
청소년, 주부등 5백여명 참석
충남교향악단연주회
제20회 상록문화제는 충남교향악단의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개막됐다.
20일 오후 7시 군민회관에서 전야제 행사로 열린 충남교향악단 초청연주회에는 청소년, 주부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 5백여명이 참석해 지역에서는 접하기 힘든 교향악연주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족단위로 공연장을 찾은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충남교향악단(지휘 장준근)은 이날 비제의 「카르멘」 서곡으로 힘차게 막을 올린뒤 모짜르트 교향곡 40번을 비롯 주민들에게 익숙한 팝음악도 선보여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당진출신의 바리톤 양기철(신성전문대 교수)씨와 김현욱 국회의원의 부인 김혜선(단국대 성악과 교수)씨가 특별히 출연, 가곡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등을 부르기도 했다.
한편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연주회를 감상한 주민들은 연주회가 끝나자마자 하상주차장에 꾸며진 향토야시장으로 일제히 발길을 돌려 행사 첫날이라 다소 ‘썰렁’했던 야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축제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미래의 서예가 한획마다 정성
서예대회
상록문화제 기간중 가장 먼저 열린 행사는 당진서예인회(회장 허영상) 주최로 당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서예대회. 이 시간에 남산공원에서는 미술실기대회와 상록수 독후감 행사가 동시에 열리고 있었다.
이날 서예대회에 참여한 군내 각 초·중·고 학생 1백20명은 서도입문에 서있는 아마츄어답게 한획 한획에 정성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어느 행사보다도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석문중 이원경 대상
상록수 독후감대회
상록수독후감대회는 상록문화제 일정전 심사를 마치고 전야제인 20일 남산공원에서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변경해 시상자 명단을 각 학교로 보내고 25일 학교별로 시상토록 했다.
이번 독후감대회에서는 ‘고난을 먹고 사는 나무’라는 제목의 독후감을 제출한 석문중학교 이원경 학생이 초·중·고 전체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초·중·고생 6백여명 ‘북적’
미술실기대회
전야제날인 20일 오전 10시부터 남산공원은 캔버스를 든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옹기종기 모여 그림의 주제를 서로 이야기하고 다른 아이의 그림을 쳐다보기도 하면서 신나는 소풍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자못 진지했다. 모두 혼자의 장소에서 여기저기 구도를 잡아보기도 하고 남들의 시선을 피해 조용한 장소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이번 미술대회에서는 수채화를 비롯 포스터, 정물부문도 평가대상이 되었으며 판화를 남산에서 직접 찍어주기도 했다.
미술실기대회의 심사는 조용익씨(전 추계미술대서양학과 교수)와 박기호(화가)씨가 맡았다.
최고령 이창구옹 1위
궁도대회
20일 오전 10시부터 남산활터에서 펼쳐진 궁도대회에는 47명의 궁사들이 참여했다.
매일 활터에서 닦아온 기량을 맘껏 발휘한 궁사들은 대회날의 화창한 가을날씨만큼이나 힘차게 활시위를 잡아당겼다.
궁사들 대부분이 지긋한 연세지만 그래도 그중 가장 고령(80세)인 이창구 고문은 이번대회에도 빠지지 않았으며 노익장을 과시해 개인전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문에서는 서효행씨가 1위를 고수했다.
둘째날 - 21일
남산공원서 개회식 열려
상록문화제 개회식은 토요일인 21일 예년대로 남산공원 팔각정 옆 게이트볼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많은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으나 민방위창설 기념식이 겹치는 바람에 당초 참석예정이었던 심대평 도지사대신 이종현 부지사가 축사를 대신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개회식은 먼저 군민대상과 심훈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으로 막을 올렸다.
시상식에는 군민대상 수상자 김수해씨가 부인과 나란히 참석했는가 하면 심훈문학상 수상자 신옥철씨도 남편과 나란히 참석해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군민대상 수상자 김씨에게는 금 40돈을 김낙성 군수가 전달했으며, 신옥철씨에게는 상금 5백만원이 안승환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에 의해 주어졌다.
한편 안위원장은 전임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 이홍근씨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어진 안승환 집행위원장의 식사와 김낙성 군수의 격려사, 김현욱 국회의원의 축사는 세사람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 이색적이었다.
안위원장은 예의 독특한 어조로 말문을 연 뒤 심훈선생의 필경사 잡기 한구절을 읽으며 식사를 마무리했으며, 김군수 역시 차분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말투로 성년을 맞는 상록문화제를 향토문화 창조와 군민화합의 장으로 이끌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욱의원은 특유의 달변을 십분발휘, 최근 주민신고로 무장공비들이 잡힌 시국을 심훈선생의 나라사랑 정신과 절묘하게 연결시키며 톤을 높여 유세를 방불케 하는 열변을 토했다.
개회식은 임큰별 어린이가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을 낭송하면서 끝을 맺었다.
그러나 식후행사가 다 끝나기도 전에 주최측이 서둘러 행사를 마치는 바람에 초청된 일부팀이 이에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개회식 본행사에 앞서 식전행사로 고산초등학교농악대와 당나루여성풍물팀 1백20여명이 한마당 농악공연을 펼쳐 그야말로 문화제 시작을 공포하듯 남산을 들썩이게 했으며 학생백일장에 참여한 학생들의 글짓기를 방해(?)하는 데도 한몫.
‘춘향이 흉내’ 안간힘
그네뛰기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힘껏 발을 구르는 그네대회는 문화제행사 둘째날인 21일 군민회관앞 하상주차장에서 실시됐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실시된 그네대회에서 춘향이는 못돼도 멋드러지게 그네를 구르는 것은 학생들이 아닌 일반 주부들.
고등학교 여학생들은 예쁜모습에 신경쓰랴, 오랜만에 입은 한복 추스르랴, 그네 구르랴, 아주 바쁜 모습이다.
어쨌든 열심히 구르려 앉았다 힘껏 내딛어보지만 결과는 구경꾼들의 웃음소리뿐. 그래도 서야고 이미진 학생은 890cm를 굴러 1위를 차지했다.
일반부에서 1위를 차지한 당진읍 송종옥씨는 11.55m의 기록을 냈다.
한복입은 여성들이 모여 속치마를 드러내며 펼친 그네대회는 남성들의 눈요기(?)거리가 될만도 한데 매년 대회에 참가한 이들을 빼면 구경꾼은 그리많지 않았다. 또한 대회가 외진곳에서 열려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기가 어렵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
그러나 이번대회에는 한복과 함께 속옷을 정숙히 차려입어 예전과 같이 청바지가 보이거나 하는 보기흉한 일은 없었다.
예년보다 세련미 돋보여
한복바르게입기
입장하기, 절하기, 옷고름매기, 퇴장하기등 동작 하나하나에 예의를 담아 다소곳하면서도 전통적인 향이 짙게 드러나는 한복바르게 입기대회는 대회 둘째날인 21일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당진군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35명이 출전한 이번 한복바르게입기대회는 참가자 모두가 예년에 비해 한복의 색깔과 스타일의 세련됨을 보였으며, 머리스타일, 화장등 모든 부분에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했다.
대회중 서로 자신의 예절, 맵시만을 생각해 조를 이뤄 무대에 오른 출전자들이 하나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사회를 보던 이민선 사무국장은 “이 대회는 경연이라기보다는 교육적인 측면이 강한 만큼 조 전체모습이 조화로울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한편 조금은 지루하기 쉬운 대회를 재미있게 이끌어가기 위한 주최측의 노력도 돋보였다. 대회를 시작하기 전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경품권을 나누어주고 대회 중간중간에 경품추천을 실시해 즉석에서 선물을 나누어주었으며, 새마을수련대회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최선미(고대면 슬항리)씨가 출연해 노래로 흥을 돋구었다.
심사위원들에게 심사를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을 할애해 보다 더 신중한 심사가 되도록 배려한 점도 이번대회의 달라진 점이다.
기악회 찬조창 흥돋워
민요경창대회
21일 오전11시 노인복지회관에서는 당진기악회가 주관한 민요경창대회가 열렸다.
이날 민요경창대회에서는 26개팀이 참가하여 경연을 벌였으며 경연 사이사이 기악회원들의 찬조창이 불려져 흥을 돋구었다.
송악가학리팀에 송아지 한마리
농악경연대회
21일 오후1시부터 당진군민회관 광장에서 열린 농악경연대회에는 각읍면에서 접수를 받아 참가신청을 한 팀중 전날 예선을 거친 다섯개팀이 경연을 벌였다.
송악면 가학리팀, 면천여성풍물팀,대호지농협주부팀, 순성농협 하나로주부팀, 석문농협주부풍물팀등 다섯개팀이 참가했으며 전날 예선에 참가하지 않은 송산농협주부팀은 본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찬조공연을 펼쳤다.
이날 농악대회 심사에는 부여 송건우, 서산 김상태 선생이 맡았으며 흥겨운 농악경연답게 많은 군민들이 모여 경연을 지켜보며 한 팀이 끝날때마다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농악대회에선 금년에 구성된 각 읍면농협 젊은주부농가모임으로 구성된 풍물팀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본 대회에 들어가기 앞서 당진군농악대에서 찬조공연을 펼쳐 흥을 한층 돋구기도 했다.
이날 출전한 각팀에선 한결같이 전날 예선과 달리 본선대회라는 부담감을 갖고 대회에 임하다 보니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으며 바람이 불어 상모를 돌리는데 애를 먹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대회에서 장원에게 돌아가는 송아지 한마리는 송악면 가학리팀에게 돌아갔다. 2위는 대호지농협주부팀, 3위 순성농협 하나로주부팀, 4위 석문농협주부풍물팀, 5위 면천여성풍물팀이 차지했다.
가을밤 정취 더해
코리안 금관합주단 초청연주회 및
온누리·한마음합창단 연주회
코리안 금관합주단 초청연주회 및 온누리·한마음합창단 연주회가 21일 오후 7시 군민회관에서 열려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이번 연주회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금관연주로서 트럼펫, 트롬본, 클라리넷의 독주로 진행됐다. 먼저 김기해 교수(현 서울오케스트라 수석)의 트럼펫 연주를 시작으로 김기원 교수(현 서울오케스트라 수석, 서울 아카데미트롬본 4중주멤버)의 트롬본 연주가 이어졌다.
특히 클라리넷 연주를 한 김영갑 교수는 우리고장 출신으로 청중들로부터 환영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금관 3독주가 끝나고 곧바로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합창단인 온누리합창단(지휘 조선행)과 한마음합창단(지휘 호명선)이 선구자, 고향의 노래 등을 불러 연주회 말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연주를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한 한 주민은 “그동안 당진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금관독주회가 문화제 기간내 마련되어 모처럼 수준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코리안금관연주회 및 온누리·한마음합창단연주회엔 향토야시장에 왔던 대부분의 가족단위 주민들이 참석하여 활기를 띠었으나 간혹 아이들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져 사회자가 연주하는 동안 자리이동을 삼가해주길 여러차례 당부하기도 했다.
116명의 학생들 글솜씨 겨뤄
학생백일장
21일 오전 10시 남산공원에서는 문예행사로 학생백일장대회가 열렸다.
관내 초·중·고 학생 1백16명이 참가한 이번 학생백일장대회는 각학교에서 대표로 참가한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글솜씨를 뽐냈다.
셋째날 - 22일
시조애창가 45명 출전
시조경창대회
당진시우회의 주관으로 행사 마지막날인 22일 당진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시조경창대회에는 45명의 시조애창가들이 출전해 장장 6시간에 걸친 대경연을 벌였다.
경창에 들어가기전 시우회 남기웅 총무가 올해로 꼭 20년째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을 시창했다.
노인이 대부분이었던 경창에는 서산여중 학생들도 출전해 분위기를 띄웠으며 서산, 태안을 비롯 강원도 강릉에서까지 ‘원정’온 사람도 있었다.
남편들도 응원차 참석
주부백일장
가을, 농촌, 고향을 주제로 주부들의 글솜씨를 펼친 주부백일장은 올해에도 우강 제일가든에서 열렸다.
합덕청년연합회가 주관한 올해 주부백일장에는 45명의 주부들이 참가해 가장 많은 참여율을 보였다. 대부분 30대의 젊은주부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모여들었고 응원차 나온 남편들의 모습도 보여 정감있는 광경을 연출했다.
이번 주부백일장은 김규환 시인과 홍윤표씨, 이정음씨, 정돈(서야고), 신성식(서야고), 김종산(당진중)씨가 심사를 맡았다. 또한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는 동안 참가주부들은 합덕청년연합회의 사회로 즉석에서 주부노래자랑을 펼쳐 2시간동안의 고민에서 벗어나 흥겨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백일장에 앞서 개회식에서는 오인환 재정이사(36세 우신회소속)에게 대회장상이 주어졌다.
노래보다 댄스에 열광
음악의 밤
제20회 상록문화제행사중 중·고등학생들의 시선을 모았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음악의 밤 행사였다.
5백여명의 관중을 사로잡았던 음악의 밤행사에는 당진군내 그룹인 아미산2, STREP-A, 21C, ROCK IS 2등이 등장해 웅장한 드럼소리와 함께 군민회관을 뒤흔드는 듯한 음성을 토해냈다.
그러나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호서고 학생들과 당진여고 학생들로 구성된 댄스팀의 춤솜씨였다. 이들은 무대에서 뛰어내려 관객들 사이에서 독특한 춤사위를 선보여 학생들을 열광케했다.그룹의 연주시에는 신세대답지 않게 얌전을 떨던 학생들이 댄스팀의 춤을 보기위해 질서도 깨뜨리고 소리지르기에 바빴다.
이번 음악의 밤행사에 대해 ‘노래를 부른 그룹들은 대부분 팝송을 위주로 불러 가요를 선호하는 중·고생들의 흥을 돋구기엔 좀 무리가 아니었나’하는 의견도 있었으며, 반면 당진사랑청년회 풍물패와 아미산2가 함께 협연한 ‘강원도아리랑’은 신선하다는 평이었다.
연속행사-21~22
학생들 발길 이어져
심훈 육필원고 전시회
상록문화제 개막전부터 각계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심훈 육필원고 전시회에는 예상외로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이번 문화제의 의의를 더했다.
향토작가들의 서예·사진전시회와 함께 20일부터 충청은행 수선화공간에서 열린 이 전시회에서는 60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된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 「오오 조선의 남아여」를 비롯, 소설 「상록수」, 「영원의 미소」등이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상록수의 모델이 된 부곡리 공동경작회원들의 사진을 비롯 심훈선생이 생전에 주고 받은 명함등 곳곳에 당진과 심훈선생의 자취가 남아있는 유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전시회장을 찾은 신성전문대의 한 여학생은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읽었던 「그날이 오면」의 육필원고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일제의 검열도장이 찍힌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한편 상록문화제 본행사 참석차 21일 심대평 도지사를 대신해 당진을 방문한 이종현 정무부지사도 본행사 후 안승환 집행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심훈선생의 유품들을 세심히 살펴보는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향토작가 사진·서예전시회
20일부터 사흘간 충청은행 수선화공간에서 열린 사진·서예전시회에서는 아미사진연구회, 당진학사우회, 당진사진동우회 회원들이 평소에 작업한 사진작품 21점과 당진서예인회 회원들의 작품 22점이 나란히 선보였다.
전시회에는 특히 서예공부를 막 시작한 주부, 노인들이 많이 찾아와 선배들의 작품을 꼼꼼히 챙겨보기도 했다.
합덕유지들 참여저조
학생들 관심 높아 대조
미술전시회, 합덕·당진서
당진전시회에 앞서 합덕대건신협에서 열린 미술전시회는 유동초등학교에서 작품활동중인 화가 박기호씨의 작품을 비롯해 학동인회 회원들의 다양한 그림과 함께 도예작품도 전시됐다.
같은날 실시된 미술실기대회 마무리로 인해 예정보다 조금 늦게 시작된 전시회에는 최군일 부군수를 비롯, 안승환 상록문화제집행위원장, 김대희부위원장등이 참석했으며 합덕에서는 대건신협 이기영 이사장과 김춘자 서야고교장이 참석했다.
상록문화제행사중 합덕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전시회인 만큼 합덕유지들의 참여를 기대했으나 홍보부족인지 아니면 미술에 대한 합덕인들의 관심부족인지 합덕유지들의 모습은 좀체로 볼 수 없어 아쉽기도.
반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어서 대조를 이뤘다.
합덕에서의 미술전시회는 20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됐으며 23일부터 이틀간 당진에서 개최됐다.
20회 문화제, 뭔가 다르군...
뒤늦게 활기 띤 어울마당
당초 충청은행앞 도로에서 열기로 했던 어울마당 행사는 심각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는 경찰측의 우려로 시장오거리로 장소를 옮겨 20일부터 사흘간 계속됐다.
첫날 비교적 썰렁했던 어울마당은 21, 22일에 성황을 이루었다. 향토음식판매(당진군 생활개선회)를 비롯, 도자기만들기·초상화 그려주기(학동인회), 가훈써주기(당진서예인회), 사과깎기대회(와이즈멘 당진클럽)등이 다채롭게 펼쳐졌으며, 21일에는 풍물공연(당진사랑 청년회)도 열려 축제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향토음식 판매장에는 옛음식을 그리워하는 노인들이 많이 찾아와 주부들이 직접 만든 팥죽, 청포묵등을 맛보았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이었으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노인들 사이에선 ‘비싸다’는 푸념이 들리기도. 무료 가훈써주기 행사에도 주민들이 신청이 쇄도했다. 가훈내용 중에는 ‘사랑’ ‘인내’등이 가장 많았다.
이 거리를 지나던 당진읍 주부 이모(48세)씨등 많은 주민이 이번 문화제가 뭔가 다르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양광용씨가 주로 선보인 도자기 물레작업은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광경을 보여주어 주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과감하게 직접 해보겠다고 나서는 주민은 눈에 띄지 않았다.
첫날 서울대학로 초상화팀의 한 멤버인 오지룡(27세)씨가 혼자 그리던 초상화는 21일 장철식씨가 나서면서 속도감이 붙어 너도나도 차례를 기다렸다. 오후 3시경에는 행사장을 돌던 김현욱 국회의원이 초상화 모델을 서느라 20분가량 앉아 있었는데 결코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비슷한 시각 김낙성 군수의 부인 윤영희 여사가 최군일 부군수의 부인, 이향주 가정복지과장과 함께 행사장을 한바퀴 돈 뒤 향토음식판매장에서 호박죽을 들며 담소하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후 김현욱 의원의 부인 김혜선 여사도 동석해 생활개선회원들의 노고에 다들 한마디씩.
사무관 진급과 함께 국립보건원 마산분원장으로 발령받은 김군수 사모님은 토요일이라 그나마 자리를 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21일 시장입구에서는 〈상록거리문화제〉가 당진사랑 주관으로 꾸려져 어울마당의 바람잡이 역할을 하면서 학생층의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청소년 대상의 유일한 프로그램인 이 행사는 사전협의가 안됐다는 이유로 어울마당 추진분과측의 항의를 받기도 했으며 두시간 넘게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어울마당 추진분과에서 얼굴도 내비치지 않는등 청소년들의 호응과 대조적으로 냉랭한 분위기였다.
한편 이 행사를 준비한 당진사랑청년회의 한 임원은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으며 설령 협의가 안됐더라도 어울마당의 취지가 ‘주민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마당을 열자는 것’아니냐며 주최측의 신경질적인 반응이 아쉽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높아진 군민의식
향토야시장
올해 상록문화제의 향토야시장은 주최측 주관아래 열려 모처럼 많은 주민이 참여한 잔치가 되었다. 특히 저녁마다 가족단위로 마실겸 출출한 속을 달래기 위한 발길이 어느 때보다도 많이 이어졌다.
각 읍면에서 나온 식당마다 읍면연고 주민들이 찾아 흡사 향우회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메뉴도 읍면마다 특색있는 식당들이 나와서인지 해물류, 영양안주, 국수등 다양해서 먹을거리가 풍성하고 값도 저렴했다.
한편 하상주차장 제3교 윗편으로는 여전히 외지상인들의 화려한 기업식 포장마차가 들어서 호객행위를 했으나 20일부터는 북적대는 향토야시장과 대조를 보였다.
이번 향토야시장은 문화제의 흥을 돋구는 복병으로서의 가능성과 높아진 군민의식을 확실히 보여준 시험대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번 향토야시장은 자체홍보의 부족으로 처음에 외지인 포장마차 쪽으로 일부 주민이 휩쓸리는 경향을 보였으며 우리지역의 일부식당이 비싼 음식값으로 주민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22일에는 외지인 포장마차에도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
또한 21일 밤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노름판이 단속되지 않아 순진한 지역주민의 주머니를 노리기도 했으며 가족단위 나들이팀이나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우려도 낳았다.
22일 밤까지 늘어섰던 노름판은 이날 음악의 밤 행사를 끝내고 나온 안승환 집행위원장의 제재에 따라 간신히 꼬리를 감췄다.
당분간 높아진 군민의식으로 외지야시장을 철저히 소외시킴으로써 스스로 발을 끊게 해야겠지만 이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차단이 이루어져야겠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또 야시장에 농산물판매시장을 유치하는등 보다 다양한 주최측의 프로그램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야시장이 지나치게 지역주민들의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주장과 상록문화제의 주행사가 야시장이 되면서 상록수정신 발상지로서의 긍지를 드높여 나라사랑과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우고 우리고장문화를 보다 빛나게 가꾸어 나가는데에 목적이 있다는 문화제의 근본목적이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각 대회 수상자들
서예대회 수상자
*대상-이요한(합덕중2)
*금상 ■한문부-정혜인(호서고1) ■한글부 ▲저학년-허민애(계성초4) ▲고학년-박원규(우강초5), 신수남(〃), 박성동(합덕초6) ▲중고등-최영록(당진중1)
*은상 ■한문부-인숙희(당진중1) ■한글부 ▲저학년-강선규(우강초3), 박선애(상록초4), 박남주(우강초4), 최재욱(〃) ▲고학년-지혜민(상록초5), 이송(우강초5), 서덕진(당진초6), 김재영(계성초5) ▲중고등-홍석화(합덕여중2)
*동상 ■한문부-이지연(호서고2) ■한글부 ▲저학년-정향미(계성초3), , 장동정(〃) 강상우(서정초4), 최송희(우강초4), 홍신영(〃) ▲고학년-오나래(계성초6), 최현아(〃), 이은민(상록초6), 정만희(우강초6), 최은보라(서정초5), 신동욱(우강초5), 정광희(〃), 이광열(〃), 이창수(계성초5), 이혜진(합덕초6) ▲중고등-강미은(합덕여중3), 김주영(서야중2)
*장려상 ▲저학년-구정선(면천초4), 곽재환(고대초4), 백지선(당진초4), 남이진(도성초4), 주지은(우강초3), 이진(계성초4) ▲고학년-김경호(당진초6), 김은정(〃5), 이성은(계성초6), 김지원(〃5), 서은영(우강초6), 이미연(천의초6), 전동수(당진초6), 김송이(〃), 박동주(우강초6), 최혜영(〃), 이병희(〃), 박용찬(탑동초6), 김은미(송악초6), 윤성민(합도초6), 최베로니카(도성초6), 김미란(고산초6), 이진영(내경초), 홍성원(우강초5), 이만길(합덕초5), 김용석(〃), 홍택주(탑동초5) ▲중고등-최강윤(석문중3), 인승원(당진중1), 방현균(미호중3), 임여진(서야중3), 김민희(합덕여중1), 김정은(서야중1), 남하진(대호지분교1), 안계형(합덕여중2), 김재은(서야중3), 이원경(석문중1)
그네뛰기 수상자
■학생부 ▲단체:1위-서야고(3,815cm), 2위-호서고(3,330cm), 3위-당진여고(3,015cm) ▲개인:1위-이미진(서야고 890cm), 2위-박선희(서야고 880cm), 3위-박선미(호서고 780cm)
■일반부 ▲단체:1위-당진(3,945cm), 2위-송산(3,620cm), 3위-고대(3,285cm), 4위-면천(3,265cm) ▲개인:1위-송종옥(당진, 11.55m), 2위-양기희(면천, 9.35m), 3위-김영태(송산, 8.55m), 4위-김경민(송악, 8.40m)
궁도대회 수상자
*개인전 ■男 ▲1위-이창구(80세, 학유정) ▲2위-신용식, 박창진(학유정) ▲3위-박인배, 정낙선(학유정), 우영환(국수정) ■女 ▲1위-서효행(학유정) ▲2위-한홍순(학유정)
*단체전 ▲1위-학유정 ▲2위-국수정 ▲3위-충장정
상록수독후감 수상자
■대상-이원경(석문중1) 「고난을 먹고 사는 나무」
■초등학교 ▲금상:허은진(계성6) 「늘푸른나무 상록수」 ▲은상:이옥수(남산6), 박한나(석문6),구진아(본당5) ▲동상:최가연(유곡5), 최정화(도성6), 남정현(합도5), 김희숙(계성5), 배은진(정미6) ▲장려:허준(초락5), 정다운(삼봉5), 윤수경(합덕5), 이효정(가동3), 노선(고산6), 손지은(고대6), 강선애(기지5), 김윤희(신촌6), 홍은진(송산6), 신동미(탑동6), 김미정(천의6), 장성진(송악4), 구명희(내경6), 김민경(성당5), 이지현(한정6), 문혜선(상록6), 이찬형(순성6), 이효정(당진6)
■중학교 ▲금상-전희정(당진3) 「내인생의 목표를 찾으며」 ▲은상-이상용(순성3), 임효인(당진2) ▲동상-김상수(면천2), 민혜연(대호지2) ▲장려-김미애(송산3), 김은주(신평3), 김은숙(면천1), 윤영희(송악3)
■고등학교 ▲금상-유영하(호서1) 「상록수를 읽고」 ▲은상-최미애(호서1), 최윤주(당진여2) ▲동상-이미희(호서1), 윤진영(송악1) ▲장려-신정은(호서1), 유영혜(〃)
미술실기대회 수상자
학생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표현방법을 인정해 참가한 547명중 208명을 선정, 시상함(아래는 금상만 게재했음).
▲초등1 금상-이세미(서정) ▲초등2 금상-허은숙(용연) ▲초등3 금상-박진우(한정) ▲초등4 금상-방현미(내경) ▲초등5,6(수채풍경) 금상-김윤경(남산) ▲초등5,6(수채정물) 금상-윤영선(계성) ▲초등5,6(수묵풍경) 금상-이하늘(당진) ▲초등5,6(수묵정물) 금상-최영주(당진) ▲초등판화 금상-민혜주(정미5) ▲중등(포스터) 금상-지승리(송악2) ▲중등(판화) 금상-송기웅(당진1) ▲중등(수묵풍경) 금상-김은경(당진2) ▲중등(수채풍경) 금상-도영선(합덕1) ▲중등(수채정물) 금상-박소영(당진1) ▲고등(포스터) 금상-이윤희(당진3) ▲고등(판화) 금상-윤월석(송악3) ▲고등(수채정물)-정혜승(서야2) ▲고등(판화)-송기웅(당진1) ▲고등(수채풍경)-정세영(호서3)
민요경창대회 수상자
▲금상-김호연(신평) ▲은상-신태성(당진), 김필아(당진) ▲동상-배영호(송악), 김문옥(당진) ,전봉남(합덕) ▲인기상-우정식(당진), 유재순(고대) ,심상희(당진) ▲장려상-김태곤(당진), 차풍태(대호지), 황의채(순성), 박기양(송악) ,심의만(대호지), 김순례(당진) 김장현(송악), 손상구(당진), 정진희(순성), 조영애(대호지), 구자인(당진)
주부백일장 수상자
■대상-김정혜(합덕읍 대전리, 시)
■시부문 ▲금상-이계윤(면천면 송학리) ▲은상-연정순(합덕읍 석우리) ▲동상-장동화(합덕읍 운산리), 원미옥(송악면 봉교리) ▲장려상-김순옥(당진읍 교동리), 김미영(순성면 옥호리), 강영숙(합덕읍 도곡리), 이종안(서산 음암)
■산문부문 ▲금상-원문자(합덕읍) ▲은상-염정선(우강면 송산리) ▲동상-이효순(송악면 반촌리), 이승자(합덕읍) ▲장려-양상순(순성면 본리), 안의수(당진읍 중앙리), 장영미(합덕읍 대합덕리), 이상숙(당진읍 채운리)
한복바르게입기 수상
▲대상(꽃가마상)-김기연(순성면 중방리) ▲1위(청사초롱상)-손미숙(당진읍 운학리) ▲2위(족두리상)-김미경(합덕읍 운곡리), 김지순(당진읍 대덕리) ▲3위(매듭상)-이해자(당진읍 시곡리), 김명순(대호지 적서리) ▲장려(끝동상)-오경순(우강면 내경리), 전현미(당진읍 중앙리), 조성달(순성면 아찬리), 허천관(우강면 내경리) ▲특별상(심사위원장상)-강의향(신평면 금천리) ▲포토제닉상(사진협회상)-류재옥(정미면 봉성리)
시조경창대회 수상자
■특부 ▲금:임희분(송악) ▲은:한근식(대호지) ▲동:박기양(송악) ▲수상:한옥동(대호지), 김의경(송산), 남기웅(대호지)
■갑부 ▲금:편종완(서산) ▲은:황의채(순성) ▲동:남기협(대호지) ▲수상:김낙천(대호지), 유영복(석문), 김호영(신평)
■을부 ▲금:박성준(대호지) ▲은:심충식(서산) ▲동:윤태의(당진) ▲수상:이의구(서산), 강창구(당진), 오성근(당진)
■아동부 ▲수상:장수경, 오현아, 정소연, 김문희, 김용희, 유지연, 이하나, 신은진, 심미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