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입김따라 사업 변동한 것’문제로 지적돼
당진1교까지 연장될 것으로 확실시되던 지방도 615호선 확포장공사구간이 당초 구간인 탑동사거리로 다시 단축됐다.
당진군 건설과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최근 지방도 615호선 확포장사업을 최종확정하면서 설계와는 달리 탑동사거리에서 확장공사를 일단 마무리짓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지난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대형차량 교통량이 폭증하는 탑동사거리(당진읍 채운리)~석문공단입구(석문면 통정리) 구간을 확포장하기로 하는 과정에서 구간을 당진1교까지 1km 더 연장하기로 했으며(본보 95년 5월 15일자) 그해 10월에는 이를 토대로 연장설계까지 마무리했다.
이 때문에 많은 주민들은 당연히 공사구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당시 당진군의회는 이왕 연장하는 마당에 설악가든까지 사업구간을 더 연장해달라고 건설교통부에 건의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올 8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사업을 확정하면서 '탑동사거리부터 당진1교까지는 엄밀히 말해 지방도 615호선상이 아니라 도시계획도로이며 사업예산의 부족으로 연장이 어렵다'며 '앞으로 재원이 허용되면 재고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군에 보내왔다는 것이다.
이같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일관성없는 사업추진은 현재 주민들로부터 많은 추측을 낳고 있는데 특히 '집권여당과 야당의원의 차이에 따르는 정치적 변수'가 가장 큰원인인 것으로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즉 당시 집권여당의 현역의원인데다 국회 건설위에 몸담고 있는 송영진 의원의 입김에 따라 설계구간이 확장됐다가 여당 프리미엄의 상실로 인해 사업구간이 단축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설계연장 당시 신한국당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사실이나 최근 송 전의원이 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대조적인 현실이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진1교 근처에서 자영업을 하는 주민 김모(38세)씨는 '소규모라 할 수 없는 대단위공사가 정치적 입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누가 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래 가지고서야 국책사업이나 국가행정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씁쓸해했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탑동사거리~석문공단입구 확포장공사는 2천1년까지 460억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될 예정이며 얼마전 입찰을 완료해 시설비 15억, 보상비 35억등 금년도 사업비 50억이 책정된 상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총구간 12km에 걸쳐 폭 18.5m의 4차선 도로가 생겨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