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조경예산뿐 내년예산 없어

합덕읍은 방치중인 구청사를 철거하고 주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설계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읍은 예산 3천8백만원을 군으로부터 확보해 다음주중 설계를 마무리하고 업자를 선정, 철거와 조경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당초 군이 이 시설을 철거한 뒤 세우기로 방침을 세운 다목적 복지회관(본보 7월 15일자 133호)은 아직 그 전망이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예산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사업에 약 30억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아직 예산확보 방안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김명선 군의원등은 본군출신의 내무부 방재계획과 김동완 과장등을 통해 내무부 특별교부세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말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국비지원이 있어야 가능한 사업으로 예산배정은 내후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게다가 예산 10억이 넘는 읍청사 신축후 바로 대형사업이 진행되는 데 대해 ‘읍면균형발전’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는 타읍면의 견제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군관계자의 말이다.

때문에 내년도 예산에는 이 사업과 관련해 아직 한푼의 예산도 서있지 않다.

한편 이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당국의 예산확보전략과 함께 주민들의 조직적인 운동이 아쉽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합덕지역의 낙후된 문화·복지수준에 대한 문제의식과 문화향유에 대한 욕구는 높으면서도 막상 그것을 타파하려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주민기구가 없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지역발전에 관민이 힘을 합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손으로 우리지역을 지킨다는 적극적인 시민정신과 그러한 운동이 필요한 때가 아니냐”고 나름대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