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소유통구조개선 여전히 과제로 남아
예년 같으면 포전거래(밭뙈기계약)가 한창일 배추·무가 전혀 거래되지 않는가 하면 가격도 폭락해 농가에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당진군 산업과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작년에는 11월초에 30~50%가량 포전거래가 형성된 데 비해 올해는 아직까지 거래자체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또 이처럼 출하가 정체된 상태에서 가격마저 폭락해 지난주에는 일부 산지배추가 생산비도 안되는 포기당 50~80원사이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6만~7만원에 거래된 배추한접(백포기)이 지난주까지 2만5천~4만5천원선에 머물렀다. 이로인해 관내 280여ha의 무와 435ha의 배추 재배농가들이 속을 태우고 있으며 생산량 또한 18,052톤으로 평년보다 많아 수급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잎담배수매로 한차례 진통을 겪은 농민들도 배추밖에 심을 수 없는 땅에 수확을 앞둔 채소가 전망이 밝지 못하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홍수출하로 가격이 불안정한 배추가 올해 특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올여름 수해를 겪은 강원·경기북부지역에 일제히 배추·무를 파종해 고냉지채소 출하량이 급증한데다 관내 채소의 작황이 늦어진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군내에서는 농협을 통해 1,285톤을 150원씩에 사기로 농가와 계약에 들어갔으며 군은 기업체와 출향인들에게 서한문을 발송해 배추계약매매를 유도하는등 대책찾기에 바쁘다.
군은 또 배추가격이 어느 정도 회복될 전망이므로 서리에 얼지 않도록 마지막 관리에 힘써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그러나 중간상인에 전적으로 의존함으로써 이처럼 심각한 수급난을 겪은 채소는 직거래 정착등 빨리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