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국무총리 서리에 임명되었다. 물론 갑론을박 말이 많긴 하지만 먼저 여성이 임명되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20세기와 21세기의 차이, 엄청난 변화다.

당진군에서도 여성이 군의원에 출마했다. 물론 낙선되기는 했으나 그 역사의 변화는 짚어 보아야겠다. 여성이 출마했다는 것은 당진군에서도 여성의 힘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세기는 모든 것이 남성위주였다. 권위, 무력, 강직 등 오로지 하나 뿐, 강하고 우직한 힘으로만 밀어붙여온 것이 그것이다.

당진군의 여성후보와 남성후보를 꼼꼼하게 비교해 보았다. 학력, 경력, 능력, 도덕성 어느 것하나 남성들에게 뒤질게 없었다. 아니 월등히 우세했다. 그럼에도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다. 이것은 아직도 당진군에서는 여성의 힘이 약하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여성들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여자가 뭘해”라며 여성 자신이 약하다고, 할 수 없다고, 안된다고 생각하면 잘나가던 것도 안되고 만다. 여성들은 여성만 잘 살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남성과 진정으로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 보완하고 협조하자는 것이다.

반면 낙선했으나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게 부각되었다. 작은 일을 잘하던 여성들에게 “아, 나도 할 수 있겠네”라는 희망을 심어준 일이다. 이것은 당진군의 획기적인 변화이다.

우리 당진군에서도 여성의 힘이 더욱 더 단단하게 뭉쳐지면 당진군은 놀라운 발전을 하게 될 것이다.

21세기는 여성의 부드러움, 섬세함, 따뜻함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 20세기 남성들이 닦아놓은 기초 위에서 아름다운 사회로, 풍요로운 사회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19세기식 사고방식인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남성의 이기주의, 권위주의, 독재주의적 사고를 뿌리째 뽑아내 버리자. 21세기는 “암탉이 울면 새날이 밝아오고 알을 낳는다”는 시대로 변했으니까. 또한 여성들도 더욱 더 힘을 모아 밝아오는 새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